동대문구, ‘알아도 못 쓰는 복지’ 없앤다…4년 청사진 공개

14일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최종보고…2027~2030년 56개 사업 마련

김덕수 기자
2026-09-15 17:45:29




동대문구, ‘알아도 못 쓰는 복지’ 없앤다…4년 청사진 공개 (동대문구 제공)



[한국Q뉴스] 서울 동대문구가 14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제6기 동대문구 지역사회보장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4년간 추진할 56개 복지사업의 목표와 연차별 이행 수준을 최종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에 따라 4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중장기 계획으로 지역주민의 복지 욕구와 지역의 사회보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복지 △보건 △돌봄 △고용 △주거 △교육 △문화 △안전 등 주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의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담는다.

구는 제6기 계획은 복지사업 나열이 아닌 ‘주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계획’ 으로 만들기 위해 계획 수립 초기부터 주민과 현장 전문가의 참여를 강화했다.

동대문구지역사회보장실무협의체, 사회복지시설,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TF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현황과 인구구조 변화, 사회보장 자원 및 주민 복지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계획 수립의 기초를 마련했다.

특히 지역주민 욕구조사와 표적집단면접을 통해 주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필요한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주민 조사 결과, 서비스 인지율은 높았지만 실제 이용 경험률은 1~5%대에 머물렀다.

특히 고령자 지원 신청 경로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는 응답은 9%에 불과해 ‘알고도 이용하기 어려운 복지’ 가 주요 문제로 확인됐다.

돌봄 공백도 나타났다.

12세 이하 취학아동 가구의 36.4%가 방과 후 자녀가 혼자 있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복지 수요도 커지고 있다.

2026년 3월 기준 동대문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7만3765명으로 2023년보다 6975명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1인가구도 1만4633가구에 이른다.

구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사업에 직접 반영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효드림주치의 사업을 통해 의사·간호사 등 의료돌봄팀이 매해 300명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방문건강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독거노인 안전관리 IoT 시스템 472대를 유지·운영하는 한편 안부확인 All-Care 대상도 740명까지 확대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은 2027년 2개소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8개소를 확충한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고령자와 경력보유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동대문 일자리 주식회사’설립을 추진한다.

복지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동대문복지재단을 2027년 설립 준비, 2028년 초기 운영, 2029년 이후 운영 안정화 단계로 추진해 돌봄·통합돌봄·1인가구 지원 등 분산된 복지 기능의 통합·조정 역할을 맡긴다.

보건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이문동 보건지소에 이어 장안동 보건지소를 2030년까지 신설하고 동대문·장안·휘경이문누리 3개 종합사회복지관은 공간 재구조화와 스마트복지서비스 도입을 통해 건강·문화·평생교육·돌봄이 결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구는 계획 수립 이후에도 매년 연차별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사업별 성과지표를 기준으로 추진 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목표에 미달한 사업은 원인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우수 사례와 성과는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 내 민·관 기관과 공유해 동대문구 전체의 사회보장 역량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보완한 뒤 시·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심의와 구의회 보고를 거쳐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구가 주민의 삶을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약속”이라며 “주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책을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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