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평생학습관 조명순 어르신,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글아름상’ 수상

작품 ‘국어책’으로 국회 교육위원장상 영예… 배움에 대한 한과 열정 담아내

김덕수 기자
2026-09-09 10:07:28




부여군 평생학습관 조명순 어르신,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글아름상’ 수상 (부여군 제공)



[한국Q뉴스] 부여군은 2026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문해교육 학습자 조명순 어르신이 출품작 ‘국어책’ 으로 글아름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성인문해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학습자의 성취감 고취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행사다.

수상작 ‘국어책’은 어린 시절 동생들을 돌보느라 학교에 가지 못하고 꿈속에서나 몰래 훔쳐보던 국어책에 대한 아련한 기억과, 팔순이 넘어서야 성인문해교실을 통해 비로소 글을 배우며 국어책을 품에 안게 된 기쁨을 진솔하게 표현해 큰 감동을 줬다.

조명순 학습자는 “어린 시절 꿈에서나 몰래 훔쳐보던 국어책이었지만, 팔순이 넘은 지금에야 만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벅차다”며 “늦은 나이에 글을 배우고 마음을 표현해 이런 큰 상까지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배움의 기회를 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여군 관계자는 “어르신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진심 어린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며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새로운 삶의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성인문해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여군은 비문해 학습자의 기초·생활 문해능력 향상을 위한 수준별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기관에 접근이 어려운 학습자를 위해 문해교사가 직접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방문해 진행하는 ‘찾아가는 문해교실’은 10개 마을에서 약 125명의 학습자가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초등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2개 반에 34명의 어르신이 수업을 듣고 있다.

성인문해교육 사업 운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여군 교육체육과 평생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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