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평원, 고려인 동포 품는 지원사업 본격화

유학생 유치부터 장학·취업·지역 정착까지, 고려인 동포와 함께하는 충북 만든다

김상진 기자
2026-09-08 17:03:25




충북인평원, 고려인 동포 품는 지원사업 본격화 (충청북도 제공)



[한국Q뉴스] 재단법인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한 인재양성 및 지역 정착 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충북인평원은 8일 ‘2026년 충청북도 고려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해 도내 대학에서 수학 중인 고려인 유학생 17명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장학금 관련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고려인 유학생만을 대상으로 해외동포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충북인평원이 처음이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고려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학업을 격려하고 국내 취업과 지역사회 정착으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장학증서 수여 및 소감 발표에 이어 ‘AI를 활용한 외국인 유학생 국내 취업’을 주제로 한 취업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충북인평원은 이번 고려인 대상 장학사업을 ‘학업 지원 진로·취업 역량 강화 지역 정착’ 으로 이어지는 유학생 지원체계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고려인 유학생들이 충북에서 학업을 완수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졸업 후에도 지역의 글로벌 인재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충북인평원은 장학금 지원 외에도 고려인 사회를 돕기 위해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고려인 동포 지원과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중앙아시아 현지 답사를 실시하고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키르기스공화국 비슈케크에서 도내 13개 대학이 참여하는 유학생 유치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한국 유학을 준비 중인 현지 고려인 동포 학생들에게 충북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도내 대학의 장점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충북인평원은 오는 11월 이후 키르기스공화국에서 도내 대학과 함께 해외 봉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고려인 동포가 밀집해 거주하는 마을을 직접 찾아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컴퓨터 교육, K-컬처 홍보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충북인평원의 이 같은 고려인 지원사업은 충북도의 든든한 제도적 기반과도 맞닿아 있다.

충북도와 도의회는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를 통해 고려인의 지역사회 적응과 생활 안정 지원 근거를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지난해 제정된 ‘고려인동포 유학생 지원 조례’는 도내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의 유치와 학업 종료 후 지역 정착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틀을 제공하고 있다.

충북인평원 관계자는 “고려인은 우리의 소중한 동포이면서도 우리나라의 해외동포 지원 정책 부문에서 마지막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고려인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유학생 장학금 지원을 비롯한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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