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젠더 관점을 더하다…경기도 인공지능 정책 방향 논의

경기도여성가족재단 9월 3일 ‘젠더 관점에서 본 경기도 인공지능 정책: 이슈와 방향’ 양성평등주간 기념 정책토론회 개최

김인수 기자
2026-09-04 07:18:37




정책토론회 (경기도 제공)



[한국Q뉴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3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강당에서 ‘젠더 관점에서 본 경기도 인공지능 정책: 이슈와 방향’을 주제로 202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재단이 추진 중인‘경기도 인공지능 정책의 성인지적 분석과 향후 과제’및‘경기도 아동돌봄 분야 인공지능 활용 정책 방향 연구’내용을 공유하고 젠더 관점의 경기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및 경기도 공무원, 여성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토론회는 발표와 지정토론, 온오프라인 참여자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송리라 재단 연구위원은 성별영향평가와 인공지능 윤리영향평가를 결합한 성인지적 인공지능 정책 분석틀을 제시했다. 송 연구위원은 영역별 분석틀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정책 특화 성별영향평가 제도화 △젠더·윤리 자문체계와 성별·교차집단별 데이터 구축 △성별영향 모니터링 △성인지 관점의 공공조달 기준 마련 등을 정책과제로 제안했다.

아동돌봄 분야 인공지능 활용 정책을 주제로 발표한 김지현 연구위원은 인공지능이 돌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권리와 안전, 현장 종사자의 직접 돌봄을 지원하는 수단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돌봄공백과 사각지대 등 현안을 진단하고 △업무보조 인공지능 △아동안전 위기예측 데이터 기반 구축 등을 제안했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는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 이영글 한세대학교 교수, 민소담 경기도 양성평등정책추진전문요원, 이채명 경기도의원이 참여해 인공지능 전환이 성평등·가족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도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고영향 인공지능부터 성인지적 분석틀을 우선 적용하고 성별 성과지표를 예산·성과관리·공공조달과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영글 교수는 인공지능 유형과 업무에 따라 필요한 성능과 책임구조를 구분해 검토해야 하며 공공 인공지능의 성능과 성평등·아동권리를 각각 검증하고 돌봄 인공지능이 새로운 감시나 돌봄노동을 발생시키지 않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소담 전문요원은 정책 집행의 관점에서 인공지능 사업 기획 단계부터 담당자·개발자·성평등 전문가가 참여해 적용기준을 구체화하고 인공지능의 사용 여부와 결과 활용 범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최근‘경기도 디지털포용 조례안’을 발의한 이채명 경기도의원은 성인지적 인공지능 정책이 연구에 그치지 않도록 도의회가 조례와 예산심사 등을 통해 정책 이행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경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이번 토론회는 인공지능 전환기 경기도 정책을 젠더 관점에서 살펴보고 구체적인 정책과제들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앞으로도 경기도 인공지능 정책에 젠더 관점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내용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유튜브‘구읏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