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92만 7천674명으로 집계돼, 연간 유치 목표인 400만명의 73.2퍼센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6.1퍼센트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을 24.8퍼센트포인트 웃도는 성장세다.
특히 7월 한 달간 부산을 찾은 외국인은 50만 7천45명으로 지난 6월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우며 두 달 연속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 한 달 전국 점유율 역시 24.2퍼센트를 기록해 방한 외국인 4명 중 1명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명 돌파는 8월 중 확실시된다.
7월 말 기준 300만명까지 남은 인원은 7만 2천여명으로 최근 월간 방문객 규모가 40~50만명대인 점을 고려하면 8월 초순 300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방문객 수는 이달 말 공식 집계될 예정이다.
부산 방문 외국인이 연간 3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당시 돌파 시점은 10월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7월 국가·지역별로는 대만,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부산을 찾았다.
대만은 전년 동월 대비 88.3퍼센트 증가한 25.2퍼센트로 7월 방문객 가운데 가장 많았고 중국은 80.3퍼센트 증가한 24.7퍼센트로 뒤를 이어 두 나라가 절반을 차지했다.
1~7월 누계로는 대만 60만 5천 명, 중국 59만 4천 명, 일본은 34만명 순이다.
근거리 시장에 이어 미국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1~7월 누계 25만 9천6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퍼센트 증가해 4위에 올랐다.
이는 전국 미국인 방한객 증가율을 6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미주 직항이 없는 지역 여건에도 부산이 장거리 시장에서 독자적인 목적지로 선택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부산·동남권 관광의 핵심 관문’ 으로 자리 잡은 김해국제공항이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요즘, 한국관광 리포트’ 2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01만 4천34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퍼센트 증가해 청주·대구·김해·제주 4개 지방공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주목할 점은 ‘들어온 뒤 어디로 가는가’다.
김해공항 입국 외국인의 50.2퍼센트는 부산에 머물렀고 47.9퍼센트는 경남·울산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했다.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비중은 1.9퍼센트로 4개 지방공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입국객의 98.1퍼센트가 동남권 안에서 움직이는 셈이다.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은 소비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1~7월 부산의 외국인 카드 소비는 7천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퍼센트 증가하며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주와 함께 두 지역이 비수도권 외국인 소비의 75.2퍼센트를 차지했다.
특히 의료관광 소비는 118.4퍼센트 늘어,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역 의료관광 소비의 37.0퍼센트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요즘, 한국관광 리포트 및 한국관광데이터랩 기준 시는 하반기에도 대형 행사와 수용태세 개선을 잇달아 추진해 300만 돌파 이후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9월 ‘2026 부산글로벌도시위크’에 이어 10월에는 부산 전역에서 ‘페스티벌 시월’ 이 한 달간 열리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유엔위크’, ‘글로벌도시관광서밋’ 이 잇따라 개최된다.
아울러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에는 비짓부산패스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16개 구군과 함께 주요 관광지의 안내 체계 정비도 추진해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전재수 시장은 “지난해 10월에야 도달했던 300만명 고지를 올해는 불과 7개월 만에 눈앞에 두게 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몇 명이 왔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깊이 경험했느냐이다”며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98퍼센트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부산과 동남권에 머문다는 점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양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체류 기간 연장과 관광 소비의 지역 확산이라는 질적 성장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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