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문화관광재단, ‘우리 집은 두 개의 언어를 씁니다’ 다문화가족의 언어를 예술로 풀어내

김인수 기자
2026-08-27 10:41:08




포천문화관광재단, ‘우리 집은 두 개의 언어를 씁니다’ 다문화가족의 언어를 예술로 풀어내 (포천시 제공)



[한국Q뉴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2일 다문화가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리 집은 두 개의 언어를 씁니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7월 4일부터 8월 22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안에서 사용하는 서로 다른 언어와 말투, 억양과 소리를 단순한 차이가 아닌 각 가족만의 고유한 문화와 표현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이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베트남어·중국어를 수업의 재료로 삼아 말과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가족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가족 구성원이 자신의 언어로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언어에 귀 기울이는 경험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가족마다 사용하는 언어와 표현 방식이 다른 만큼 정해진 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말과 경험을 수업 안에서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도록 했다.

참여 가족들은 평소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인사말과 생활 속 표현을 서로 나누고 말의 억양과 리듬을 다양한 악기로 표현하며 서로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듣고 경험했다.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기록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편지로 쓰고 직접 읽어줬으며 자신의 목소리로 다시 녹음해 ‘녹음카드’로 만들었다.

완성된 카드는 각 가정으로 가져가 수업이 끝난 뒤에도 가족의 목소리와 마음을 다시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을 바탕으로 참여 가족들은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한국어와 베트남어, 중국어 단어를 가사에 담아 하나의 공동 노래를 완성했다.

마지막 회차에는 노래를 함께 연습하고 합창한 뒤 직접 녹음에 참여했다.

모든 과정은 포천문화관광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중효 대표이사는 “가족마다 사용하는 언어와 표현 방식이 다른 만큼 각자의 이야기를 존중하며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의 이야기를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