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소 신속대응반 실전훈련

8.25.,「2026년 재난의료 교육·훈련 경진대회」개최…재난의료 현장 대응역량 점검

김덕수 기자
2026-08-18 13:56:45




재난현장엔 이들의 구슬땀도 있다…서울시, 보건소 신속대응반 실전훈련 hwp (서울시 제공)



[한국Q뉴스] 대형 화재나 붕괴사고 현장엔 소방·구급대 외에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어벤져스팀’ 이 있다.

바로 서울 25개 자치구 보건소의 ‘신속대응반’ 이다.

올해 소공동 화재와 서소문고가 붕괴사고에도 이들이 현장에 투입됐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25개 자치구 신속대응반 200여명을 한자리에 모아 실전과 같은 재난의료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재난의료 교육 훈련 경진대회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응급의료지원센터가 주관하며 매년 25개 자치구 신속대응반이 한자리에 모여 재난의료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역량을 높이는 실전형 교육·훈련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속대응반은 평소 보건소에서 근무하다가 재난 발생 시 현장에 신속히 투입되는 재난의료 대응인력이다.

재난 현장에서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사상자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인력과 물자를 동원하는 한편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속 DMAT 등과 협력해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며 환자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이송병원 선정 등 현장 응급의료 대응을 수행한다.

DMAT 는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시 현장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지원팀으로 출동팀당 의사 1명, 간호사·응급구조사 2명, 행정요원 1명으로 구성된다.

실제로 올해 3월 중구 소공동 화재, 5월 서대문구 서소문고가 붕괴사고 당시에도 신속대응반과 DMAT, 서울응급의료지원센터가 즉시 현장에 투입돼 환자 분류·응급처치·이송병원 선정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25일 오전 9시, 서울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25개 보건소장과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행정 인력 등 약 2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재난이 실제로 발생했다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현장 판단력과 기관 간 협업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화재·붕괴·다중교통사고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부여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현장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전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핵심 프로그램인‘도상훈련’에서는 현장지도와 환자카드, 중증도분류표, 모형 자동차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실제 재난 현장을 재현한다.

참가자들은 재난 상황을 파악한 뒤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운영하고 다수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치료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등 단계별 대응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실제 재난현장을 축소해 놓은 교육·훈련 도구를 활용해, 가상의 재난 상황에서 환자 분류부터 응급처치, 병원 이송까지 재난의료 대응 전 과정을 모의로 수행하는 훈련이다.

현장과 기관 간 원활한 정보 전달 능력도 주요 평가 항목이다.

대회에 앞서 가상의 재난 상황 영상을 토대로 모바일상황실과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활용해 현장 정보를 전달하고 유관기관과 공유하는 ‘재난안전통신망 평가’를 사전 실시했다.

이 밖에도 대회 당일에는 재난 관련 법령과 매뉴얼에 대한 이해도를 겨루는 ‘재난 골든벨’과 ‘모바일 퀴즈’도 진행된다.

대응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했는 지도 공유한다.

올해 발생한 중구 소공동 화재와 서대문구 서소문고가 붕괴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대응 사례를 발표하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 과정과 경험을 각 자치구 신속대응반이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중구 소공동 건물 화재에서는 건물 내 캡슐호텔과 관광호텔 등에 머물던 외국인 등을 포함해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7명 등 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중구보건소 신속대응반 8명이 현장에 출동해 사고 수습을 완료했다.

5월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고가 철거작업 점검 중 발생한 붕괴사고에서는 사망 3명, 중상 3명 등 총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대문구 보건소 신속대응반 5명과 서울대학교병원 DMAT 3명이 즉시 현장에 투입돼 사상자 현황을 파악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른 응급의료 대응과 이송을 지원했다.

올해는 평가방식도 새롭게 개편했다.

지난해에는 도상훈련과 재난안전통신망을 각각 평가·시상했으나, 올해부터는 두 분야를 연계해 기관의 재난의료 대응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또한 재난의료 골든벨과 모바일 퀴즈 등 개인평가에도 서울특별시장상을 신설해 평가·시상 분야를 확대했다.

대회에선 종합평가 우수사례 발표 응원상 등 기관평가 3개 분야와 개인평가 2개 분야 등 총 5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35개 팀에게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한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 외에도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재난의료 매뉴얼·서식 작성 실무교육, 재난안전통신망 실습, 대량재해 대비 집체교육, 보건소장·신속대응반 대상 ‘재난의료 FMTP’ 과정 등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재난의료는 예고 없이 닥치는 상황에서 얼마나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실제 재난과 유사한 상황을 훈련하고 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해, 어떤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재난의료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