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산업안전 관리, 중구처럼 해 봐 …전국 최초 통합관리시스템 ‘내편안전’ 구축

흩어진 중대재해·산업안전 업무 한 곳에서 해결

김덕수 기자
2026-08-17 08:41:49




중대재해·산업안전 관리, 중구처럼 해 봐 …전국 최초 통합관리시스템 ‘내편안전’ 구축 (중구 제공)



[한국Q뉴스] 서울 중구가 중대재해와 산업안전 업무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 ‘내편안전’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의무사항부터 위험성평가, 점검이력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담당자의 업무 부담은 덜고 안전관리는 한층 강화한다.

‘내편안전’ 시스템은 △사업별 의무사항 △법령 통합검색 △중대재해 의무사항 점검 △위험성평가 △현업사업장·휴게시설 위치 △서식 △사고사례 등 7개 메뉴로 구성했다.

흩어져 있던 중대재해와 산업안전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

먼저, 사업 유형별로 지켜야 할 안전보건 의무사항을 안내하고 중대재해 의무이행점검에 필요한 체크리스트와 처리기한을 알려준다.

법령과 자치법규, 매뉴얼도 검색할 수 있어 관련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담당자도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위험성평가와 부서별 조치사항은 데이터베이스화해 과거 지적사항부터 후속 조치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점검표와 회의록, 교육일지 등 자주 쓰는 서식도 한데 모았다.

관내 현업사업장과 휴게시설의 위치와 점검 내용을 관리하고 중대재해 사고사례도 공유한다.

시스템 구축은 안전업무에서 반복돼 온 ‘일상 속 익숙한 불편’에서 출발했다.

중대재해와 산업안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공기관의 안전·보건 업무도 늘었지만, 관련 자료와 이력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았다.

사업별 담당자들은 새올행정시스템에서 각종 전자문서를 일일이 찾아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면 이전 이력과 관련 법령·지침을 다시 찾아야 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중구 직원들은이 같은 ‘익숙한 불편’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중구 안전관리자와 중대재해 총괄 담당자가 AI 를 활용해 지난 6월 말 직접 시스템 개발에 나섰고 디지털정책과 직원들도 서버와 보안, 운영 환경 등을 함께 검토하며 힘을 보탰다.

이러한 직원들의 적극행정과 협업으로 업무 편의성 개선은 물론, 시스템 개발에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약 4억3천만원 의 비용도 절감했다.

소프트웨어사업 대가 산정 가이드 에 따른 시스템 기능점수 산정 결과 중구는 이달부터 4개 협업부서를 대상으로 ‘내편안전’을 시범 운영한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보완한 뒤 내년에는 전 부서로 확대해 중대재해와 산업안전 업무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일상 업무에서 반복되는 불편을 그냥 넘기지 않고 해결책을 찾아 나선 직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내편안전’을 탄생시켰다”며 “안전업무의 빈틈은 줄이고 현장의 안전은 더욱 꼼꼼히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