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8월 열흘간 온열질환 출동 89건.지난해보다 229.6% 급증

김상진 기자
2026-08-11 15:01:36




전북소방, 8월 열흘간 온열질환 출동 89건.. (전라북도 제공)



[한국Q뉴스] 구급대 현장처치 강화·펌뷸런스 폭염 취약지역 예찰 실시 8월 들어 불과 열흘 만에 전북지역에서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출동이 89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체온이 41.5℃까지 치솟아 의식을 잃는 중증환자까지 발생하면서 장기화된 폭염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구급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폭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10일까지 도내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은 총 89건으로이 가운데 7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동 27건과 비교하면 62건, 229.6% 증가했다.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10일까지 누적 온열질환 구급출동도 220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에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중증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실제 지난 8월 5일 익산시의 한 밭에서는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환자의 체온은 41.5℃까지 상승한 상태였으며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서 피부에 화상까지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즉시 적극적인 냉각처치를 시행하면서 환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앞서 8월 4일에는 선박 기관실에서 작업하던 70대 남성이 전신 쇠약감과 오심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 구급대는 고온의 작업환경에 노출된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냉각처치 등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북소방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구급차에 온열질환 대응물품과 응급처치 장비를 상시 비치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환자의 의식과 체온 등 상태를 신속하게 평가한 뒤 적극적인 냉각처치를 시행하며 중증 온열질환으로의 악화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 피해를 사전에 줄이기 위한 현장 예방활동도 강화했다.

온열질환 대응물품을 갖춘 펌뷸런스를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 거주지역과 논·밭, 야외 작업장 등을 중심으로 매일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온열질환 위험요인을 사전에 살피고 있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8월 들어 온열질환 구급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할 만큼 폭염으로 인한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특히 고령자와 야외 작업자는 가장 더운 시간대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과 휴식을 취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