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여름 휴가철 맞아 ‘명품 섬 11선’ 맞춤형 피서지 제안

능선 트레킹부터 몽돌해변 피서·생태체험까지... 다채로운 여름 섬 여행 소개

김덕수 기자
2026-08-04 10:43:33




통영시, 여름 휴가철 맞아 ‘명품 섬 11선’ 맞춤형 피서지 제안 (통영시 제공)



[한국Q뉴스] 경상남도 통영시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청정 남해바다와 다도해 비경을 품은 ‘통영 대표 섬 11곳의 여름철 매력’을 집중 조명하며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도시인 통영시는 570여 개의 보석 같은 섬을 품고 있다. 시는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트레킹·레저, △해수욕·역사 힐링, △감성 도보·스토리텔링, △어촌 체험·오지 탐험 등 방문객의 취향과 여행 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섬 여행지를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사량도는 상도의 지리산, 하도의 칠현산 등 섬 전체를 가로지르는 산행의 매력이 넘치는 곳으로 1년 365일 내내 산을 탈 수 있어 ‘산타섬을 타다)’ 이라는 정겨운 별칭으로 불린다.

매년 전국 등반축제가 열릴 만큼 등산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사량도의 대표 트레킹 코스는 돈지마을에서 출발해 수우도전망대, 지리산, 달바위, 가마봉, 옥녀봉을 거쳐 금평항으로 이어지는 능선 구간이다.

능선을 따라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산행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사량도 상도 트레킹의 백미는 단연 지리망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다.

과거에는 로프를 잡고 수직에 가까운 계단을 올라야 했던 험로였으나, 현재는 안전하고 아찔한 스릴을 더해주는 ‘옥녀봉 출렁다리’ 가 설치되어 누구나 생동감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남해바다와 눈앞에 웅장하게 솟아오른 거대한 바위산의 위용은 사량도가 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으로 손꼽히는지 단번에 실감하게 한다.

아울러 금평항 인근 진촌마을 식당가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고 내지마을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현지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활어회를 경험할 수 있다.

섬 내부에는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풀빌라, 펜션, 민박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한층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여름의 욕지도는 청정한 남해 바다와 어촌 고유의 활력이 어우러지는 피서의 중심지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인 수국이 만개하는 연화도와 욕지도 일대의 풍경은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시각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특히 흰작살, 도동, 덕동, 유동해수욕장 등으로 이어지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동글동글한 몽돌해변,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경은 피서객들에게 시원하고 청량한 기운을 가득 안겨준다.

욕지도는 낚시 애호가들에게도 천국 같은 곳으로 여름철 대표 어종인 농어와 벵에돔이 활발히 낚여 짜릿한 손맛과 풍성한 입맛을 동시에 선사한다.

섬의 높은 곳을 향해 오르는 트레킹 코스도 단연 인기다.

해발 0m 바닷가에서 시작해 탁 트인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천왕봉 코스, 망대봉 코스, 약과봉 코스 등 취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욕지 출렁다리와 일주도로 드라이브 역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준다.

먹거리 또한 풍성하다.

황토에서 강한 햇볕과 해풍을 맞고 자란 명물 고구마, 남해 바다에서 낚아 올린 신선한 고등어회와 참치회, 제철 해산물 등이 어우러져 욕지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미각을 즐겁게 만든다.

섬 내 대부분의 펜션과 민박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완벽한 오션뷰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1박 3식’을 제공하는 어촌 숙박 트렌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호국 기상이 서려 있는 한산도는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여름철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섬이다.

한산도와 연륙교로 연결된 추봉도의 ‘봉암 몽돌해수욕장’은 몽돌 사이로 스며드는 청량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무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인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다.

여름철 한산도를 방문하면 활기찬 어촌 체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매년 개최되는 ‘한산도 바다체험축제’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바지락 캐기와 전통 고기잡이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끼는 산책 코스도 일품이다.

제승당 선착장에서 본전까지 이어지는 오솔길은 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가을 볕이나 여름 햇살을 피하며 고즈넉하게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노을이 붉게 물드는 해 질 녘,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거북선 등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감성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출사객들에게 최고의 피사체로 사랑받고 있다.

한산도 진두항 인근에는 자연산 회와 시원한 매운탕을 선보이는 주요 식당들이 모여 있어 식도락을 즐기기에 좋다.

섬 내 식당들은 배 편 시간에 맞춰 저녁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많으므로 방문 전 미리 확인하거나 오후 6시 이전에 찾기를 권장한다.

숙박시설 역시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고즈넉한 바다 전망의 펜션과 민박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한적한 휴식을 보장한다.

조선시대 통제영 시절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했다 해 ‘연대’라는 이름이 붙은 연대도는 자연 생태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트레킹 명소다.
연대도의 가장 큰 매력은 과거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땔감을 구하러 다니던 옛길을 다듬어 복원한 ‘연대도 지겟길’ 이다. 섬의 5부 능선을 따라 평탄하고 순탄하게 이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으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마을 골목길을 걷다 보면 주민들의 정겨운 삶과 이야기를 짧은 글귀로 담아낸 ‘스토리텔링 문패’를 만날 수 있어 소소한 인문학적 사색의 재미를 더해준다.
마을 남동쪽으로 향하면 고요하게 울리는 몽돌해변과 함께 계절별로 양귀비, 수레국화 등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다랭이꽃밭’ 이 나타나 출사객들의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주변 섬들에 비해 주민 정착이 늦어 ‘만지도’라 불리게 된이 섬은 국립공원 명품마을 제14호로 지정될 만큼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선착장에서 출발해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해안 데크 로드는 시원한 푸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청량감을 안겨준다. 섬의 정상인 만지봉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20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웅장한 해송과 다도해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만지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식도락은 바로 명물 ‘전복해물라면’ 이다. 싱싱한 전복과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라면은 만지도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맛봐야 할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연대도와 만지도는 98m 길이에 달하는 출렁다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두 섬을 이어주는 출렁다리를 가볍게 건너며 한 번의 방문으로 두 섬이 가진 서로 다른 매력과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학이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 해 이름 붙여진 학림도는 주민들에게 ‘새섬’ 이라는 정겨운 애칭으로 불린다.

통영의 대표적인 가두리 양식지인 학림도는 현대적인 집들과 옛 돌담이 조화를 이루어 정갈한 어촌 풍경을 자랑한다.

학림도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매월 물때에 맞춰 운영되는 바지락 캐기 체험 프로그램은 씨알이 굵고 해감이 빠른 바지락을 직접 채취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마을 내부를 정겹게 순환하는 깡통 열차와 자전거 하이킹 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을 뒤편으로는 300년 된 보호수 후박나무와 해안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고래개능선길’ 이 펼쳐져 있으며 아침 해와 저녁 노을을 한자리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명소다.

고니가 날아가는 형상을 닮은 곤리도는 육지와 매우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섬이다.
곤리도는 전국 낚시꾼들에게 ‘감성돔 낚시의 성지’로 통한다. 4자 이상의 대형 감성돔이 자주 배출되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일몰 후 밤낚시 조과가 뛰어나 캠핑 장비를 갖추고 들어와 밤바다의 정취와 낚시를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마을 내부에는 인기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촬영지로 알려진 산양초등학교 곤리분교와 마을을 오랫동안 수호해 온 300년 된 후박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포근하고 고즈넉한 어촌 마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닥나무가 많아 ‘딱섬’이라 불리던 저도는 섬 전체의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섬이다. 선착장에서 노을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은 아름다운 꽃길이 펼쳐지며 전망대에 서면 연대도와 만지도 사이의 출렁다리와 낙조가 어우러진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섬 북쪽의 유어낚시터에서는 볼락과 고등어 등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으며 쾌적한 휴양관 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육지와 가장 가까운 섬 중 하나인 송도는 대중적으로 덜 알려져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짧은 시간 내에 섬 특유의 호젓함과 고립감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며 가두리 양식장과 갈매기 떼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남해 어촌의 풍경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섬 모양이 가래를 닮아 이름 붙여진 추도는 미조마을과 대항마을로 구성된 호젓하고 정겨운 섬이다.
한 여름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바다 향 가득한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기암괴석이 일품인 용두암과 아찔한 해안 절벽의 비경이 시원한 청량감을 안겨준다. 미조마을에는 천연기념물 제345호로 지정된 500년 된 후박나무가 거대한 그늘을 드리우며 섬의 역사를 고즈넉하게 지키고 있다.
조용한 해안가를 거닐며 여름 바다의 여유와 청정한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휴양을 선사한다.

까마귀를 닮은 형상의 오곡도는 과거 주민 감소로 인해 2006년 이후 뱃길이 끊겼으나, 지난 2024년 3월 정기 도선이 신규 취항하면서 18년 만에 육지와 다시 연결된 신비의 섬이다.

오랜 고립 기간을 거친 만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 상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마을 입구와 섬 곳곳에 형성된 울창한 대나무 숲길은 서늘하고 신비로운 기운을 자아내며 능선을 따라 형성된 동백나무 군락지는 겨울과 봄 사이 붉은 꽃 터널을 이룬다.

주민들이 떠난 자리에 남은 투박한 돌담길과 빈집들은 섬마을의 애잔한 역사와 고즈넉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관광 편의시설이 다소 부족한 만큼, 오곡도는 정형화된 관광지를 벗어나 고즈넉한 오지 탐험을 즐기고자 하는 숙련된 트레커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