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여름 뙤약볕 아래 밭을 일구고 그물을 걷어 올리던 손길에 반가운 기별이 들려왔다.
경상남도 고성군이 금융 앱이나 포인트 사용이 낯설어 주춤했던 농어업인들을 위해 직접 손에 쥘 수 있는 실물 선불카드를 들고 나섰다.
고성군은 오는 7월 29일부터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NH채움포인트 수령이 어려웠던 농어업인 609명을 대상으로 선불카드를 즉시 배부한다.
지원되는 총금액은 2억 6890만원 규모다.
군은 어르신들이 땀방울 맺힌 이마를 훔치며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절차를 대폭 줄였다.
신분증 하나만 지참하면 읍·면사무소 창구에서 묵직한 카드를 바로 손에 쥘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위임 절차를 통한 대리 수령의 길도 넓게 열어두었다.
손끝에 들려진 이 선불카드는 경남 지역 내 사용이 제한되는 업종을 제외하고 농어업인수당 가맹점 어디서나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치솟는 비료값과 사료값에 시름하던 농어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효자 노릇은 물론, 얼어붙은 골목상권 온기를 돌게 할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카드 중앙에 적힌 사용기한을 놓쳐서 지원금을 날리는 일이 없도록 밀착 안내도 병행한다.
최미경 농촌정책과장은 “땡볕 아래 고생하시는 농어업인 한 분 한 분이 불편 없이 온전한 혜택을 누리시도록 창구를 정성껏 챙기고 있다”며 “이 작지만 든든한 카드가 흙을 일구고 바다를 터전 삼는 농어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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