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가 1인 가구? 서초구가 함께 일상회복 돕는다

부모·배우자 사망, 이혼 등 갑작스러운 변화로 1인가구가 된 서울시민 대상

김덕수 기자
2026-07-16 06:32:11




갑자기 내가 1인 가구? 서초구가 함께 일상회복 돕는다 (서초구 제공)



[한국Q뉴스] 서울 서초구는 부모·배우자 사망, 이혼 등 갑작스럽게 혼자가 된 1인가구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1인가구 응원키트’ 제공 등 적극적인 회복 지원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생활 물품에 그치지 않고 상실을 겪은 1인 가구가 느끼는 외로움과 고립감, 우울감 등 그 감정에 집중하는 단계별 마음 돌봄 사업이다.

무엇보다 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안정적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앞서 구는 그간 서초1인가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혼자 생활하게 된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 왔다.

센터를 거쳐 간 이혼 후 홀로 일상을 꾸려가는 중장년층, 배우자와 사별한 어르신, 젊은 나이에 부모를 떠나보내고 혼자 삶을 감당하게 된 청년 등은 공통적으로 “혼자가 된 이후 생활의 균형이 무너졌다”, “마음을 나눌 사람이 줄어들었다”, “외로움과 우울감이 커졌다”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부모나 배우자의 사망으로 기존 가족 지지기반이 약화된 경우에는 상실감과 함께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며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구는 △1인가구 응원키트 지원 △개별상담과 마음회복 집단상담 △자기돌봄 지원 △자조모임과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초기 지원으로 제공되는 ‘1인가구 응원키트’는 상실과 변화의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에게 위로와 자기돌봄의 계기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물품으로 구성해 신청자 확인 절차를 거쳐 개별 배송한다.

키트 지원 이후에는 신청자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개별상담과 마음회복 집단상담을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집단상담에서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참여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상실 이후 느끼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완화하고 회복의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상담 종료 후에도 회복 과정이 일상 속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자기돌봄 물품 지원, 자조모임 운영, 지속적인 사후관리 등을 통해 참여자들이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024년 1월 1일 이후 부모·배우자 사망 또는 이혼으로 주민등록등본상 1인가구가 된 서울시민이다.

신청은 서초1인가구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 유형에 따라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갑작스럽게 1인가구가 된 주민들은 정서적 충격뿐 아니라 생활환경과 사회적 관계망의 변화까지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에 놓인 1인가구가 혼자 어려움을 감당하지 않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