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논 가에 방치된 ‘남은 모’ 지금 즉시 제거하세요”

남은 모, 벼 도열병·깨씨무늬병 확산시키는 핵심 전염원

김덕수 기자
2026-07-08 09:53:58




고성군, “논 가에 방치된 ‘남은 모’ 지금 즉시 제거하세요” (경남고성군 제공)



[한국Q뉴스] 고성군은 모내기 후 논둑과 농로 주변에 무심코 방치된 ‘남은 모’ 가 올여름 들녘 전체를 위협하는 벼 도열병과 깨씨무늬병의 화근이 될 수 있다며 농업인들에게 남은 모를 신속히 수거·폐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설마 저까짓 게?”방치된 모판은 도열병균 ‘배양기’고성군 농업기술과 이옥순 농업환경담당은 모내기를 마치고 논 가에 방치된 남은 모는 영양 공급이 끊기면서 급격히 약해져, 도열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는 ‘최적의 인큐베이터’ 가 된다고 경고했다.

약해진 모판에서 자라난 도열병균은 바람을 타고 인근 본 답으로 전파된다.

이는 초기 잎도열병을 유발하고 벼 알곡을 마르게 해 수량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이삭도열병으로 이어진다.

또한, 깨씨무늬병 역시 방치된 모판을 기점으로 삼아 본 답 전체로 확산하는 고질적인 피해를 낳는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며 “모판 몇 개 놔둔다고 무슨 일이 생길까? 하고 방심하기 쉽지만, 그 방심으로 내 논은 물론 이웃집 논까지 병해충이 번져 한 해 농사를 통째로 망치는 화근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나중에 병이 발생한 뒤 방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신속히 남은 모판을 수거하는 것이 최고의 방제이자 풍년 농사의 시작이다”며 “우리 고성군 농업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철저한 포장 위생관리에 동참해, 올가을 황금빛으로 물들 청정 고성 들녘을 함께 지켜내자”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