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에서 만나는 선비정신…구미성리학역사관‘선비의 마지막’개최

7월 7일부터 10월 18일까지…조선시대 상장례 문화와 유교적 죽음관 조명

김덕수 기자
2026-07-08 09:13:11




경상북도 구미시 시청



[한국Q뉴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7월 7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정기 기획전시회 ‘선비의 마지막’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학과 조선시대 선비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 상장례 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논어’, ‘사례편람’등 유학 관련 고문헌을 비롯해 사대부가에서 실제 사용한 제례용품, 구미 지역에서 출토된 장례 관련 유물 등 다양한 자료를 선보인다.

특히 전시에 소개되는 장례 관련 출토유물은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안동고씨와 남평문씨 선조 묘역을 이장하면서 출토된 자료다.

해당 종중은 지역 박물관의 발전과 학술연구에 활용되기를 바라는 뜻으로이 자료들을 성리학역사관에 기탁했다.

대표적인 전시 유물로는 조선시대 구미를 대표하는 학자인 두곡 고응척의 묘역에서 출토된 수의와 염습용품 등 복식류를 비롯해 우복 정경세, 창석 이준 등이 지은 만사 등이 있다.

또한 문익점 후손인 문영 부부와 문현의 묘역에서 출토된 묘지명과 도자기류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 유물은 임진왜란 이전 조선시대 장례문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와 함께 300여 년 동안 영남 사대부가의 전통을 이어온 봉화 선돌마을 안동권씨 송석헌 고택에서 실제 사용해 온 빈소 물품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양반가의 상장례 절차와 그 안에 담긴 유교적 가치와 의미를 보다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시는 유학과 선비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 조선시대 양반가의 상장례문화를 실제 유물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