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대구의 정신적 모태이자 영남 유학의 중심지인 대구향교가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대구향교는 2026년 7월 1일 오전 10시 30분, 향교 내 대강당인 존덕당에서 이선하 신임 전교의 취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새로 취임한 이선하 전교의 임기는 2026년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 3년간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종수 성균관 관장, 우종희 향교재단 이사장, 김신영 대구시 문화유산과장 등 유림계 원로들과 정·관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밖에도 대구향교의 전·현직 임직원과 유림 지도자, 가족, 시민 등 500여명의 내외 귀빈이 대강당을 가득 메워 대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성현들에게 신임 전교의 취임을 알리는 고유제 봉행을 시작으로 문묘 향배, 상읍례, 취임사, 축사 순으로 격식 있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식장에서는 전교 취임을 기념하는 파초 식수 의식이 거행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파초는 1807년 진사시에 합격해 성균관에서 공부하던 이희진 선생이 가져와 기르던 것으로 성균관의 제향과 강학 본연의 책무를 계승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뿌리에서 새순이 끊임없이 돋아나는 파초의 특성처럼, 대대손손 훌륭한 후학을 배출해 도학의 맥을 잇고 대구향교의 영원한 번창을 기원하는 교육적 염원이 담겨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선하 신임 전교는 취임사에서 과거 향교의 중건과 이전 역사를 상세히 기록하고 위기 속에서도 ‘향안속수록’을 편찬해 전통을 지켜낸 선조들의 역사적 인연을 밝히며 깊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 전교는 “선조들의이 같은 숭고한 뜻과 정신을 온전히 이어받아 대구향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전통을 수호하는 데 온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엄숙히 다짐했다.
아울러이 전교는 대구향교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청사진으로 ‘5대 구체적 과업’을 힘주어 제시했다.
미래를 여는 정신문화 중심지 도약, 제향의 정통성 수호, 강학의 현대화, 그리고 청년 세대의 유입 촉진 등이 그 핵심 골자다.
새로 취임한 이선하 전교는 경북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자 출신 유림이다.
경운대학교 교수, 산학협력단장, 산업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평생을 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다.
대구향교에서는 2008년부터 습의장의, 장의를 거쳐 수석상무장의를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향교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이어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해 교육부 장관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등 다수의 훈·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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