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후 첫 학술조사 개토제 ‘수로왕릉 부근 봉토분’ 실체 찾기 첫 삽

김덕수 기자
2026-06-01 08:53:35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후 첫 학술조사 개토제 ‘수로왕릉 부근 봉토분’ 실체 찾기 첫 삽 (김해시 제공)



[한국Q뉴스]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1일 오전 11시 대성동고분군 발굴 현장에서 학술발굴조사 개토제를 개최했다.

이번 조사는 대성동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이뤄지는 첫 학술조사로 일제강점기 당시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 중 ‘수로왕릉 부근 고분’ 으로 소개된 봉토분의 실체를 찾기 위해 기획됐다.

박물관 측은 잔존 한 무덤의 형태와 구조를 파악해 향후 진정성 있는 복원·정비 작업을 위한 학술적 근거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지는 가야 전성기 축조된 대성동 1~3호분과 인접한 남쪽 구릉 정상부이다.

해당 봉토분의 흔적은 일제강점기 사진뿐만 아니라 1990년에서 2000년대 초반 정비 공사가 이뤄지기 전 촬영된 사진 속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박물관 측은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사 기간 동안 발굴 현장을 개방한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조사원의 안내에 따라 발굴 과정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대성동고분군은 나무로 널방과 뚜껑을 덮는 구조적 특성상 부식에 취약하다.

이 때문에 봉분을 조성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며 내부로 함몰돼 육안으로는 봉분의 흔적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2000년대 초반 복원정비사업을 거치며 구릉 상부가 일괄 평탄화된 상태이다.

박물관은 이번 조사에서 정비 사업 당시 덮은 복토층을 걷어내고 트렌치 조사를 통해 유구의 존재 여부를 명확히 밝혀낼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대성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이뤄지는 첫 학술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연속유산으로서의 진정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