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문화로 예술과 자연 어우러진 ‘종로형 친환경 보도’ 변신

평창문화로 135 일대 보도 정비… 5월 말 완공 목표

김덕수 기자
2026-05-07 11:53:10




서울특별시 종로구 구청



[한국Q뉴스] 종로구가 예술가들의 숨결이 깃든 평창동 일대 보행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구는 이달 완공을 목표로 ‘평창문화로 주변 보도 정비 공사’를 시행한다.

대상지는 상명대학교 박물관 인근 평창문화로 135일대다.

노후·파손된 보도를 전면 새단장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비의 핵심은 친환경 보도의 적용이다.

낡고 오래된 블록은 걷어내고 일반 블록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두께 10 화강판석으로 교체해 잦은 파손과 재시공에 따른 예산 낭비를 줄인다.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시공도 적용한다.

빗물이 보도 아래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토양 생태계가 회복되고 최근 잦아진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디자인에도 종로의 색을 입힌다.

한국 전통의 대청마루 패턴을 도입해 북한산 자락과 예술인 마을이 어우러진 평창동 풍광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도록 한다.

보행 약자에 대한 배려도 놓치지 않는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연속 설치하고 보도면의 요철과 단차를 정밀하게 제거해 휠체어·유아차 이용자도 막힘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시공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평창문화로는 북한산의 자연과 예술적 감성이 공존하는 종로의 얼굴 같은 거리”며 “노후 보도를 손보는 데 그치지 않고 종로의 정체성과 친환경 가치를 함께 새겨 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보행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