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지역문화 브랜드 사업인 ‘지붕없는 박물관’의 10주년을 맞아, 도내 8개 기초지자체 및 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도 사업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016년부터 시작된 ‘지붕없는 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자원, 자연환경, 역사적 장소를 발굴해 이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 10주년을 맞이하는 전환점으로 기존 협력 지역에 이어 고양시가 신규로 참여하며 경기도 전역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10년간 협력해 온 시흥시와 안산문화재단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의정부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 평택시문화재단과 함께 각 지역의 특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시흥시는 작년에 시작된 시화국가산업단지 산업유산 재조명 프로젝트를 아카이빙 및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올해 신규 후보거점 발굴공모를 통해 4개소를 새롭게 선정하고 시범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발굴하고 축적해 온 에코뮤지엄 자료와 지역 유산을 기반으로 교육, 기록,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기억과 가치를 재해석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유산 활용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문화재단은 접경 마을인 보구곶리에 조성된 ‘작은미술관’과 개곡리의 ‘밀다리마을박물관’을 거점으로 삼아 접경 유산 및 생태환경 보존 활동을 이어간다. 의정부문화재단은 미군기지 인근에 위치한 빼뻘마을의 역사적 공간을 아카이빙하고 문화예술을 매개로한 마을 재생 및 공동체 회복을 도모한다. 평택시문화재단은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을 거점으로 기지촌 여성들의 생존 서사를 조명하며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하는 지역문화 활동을 추진한다.
올해 사업에 새롭게 합류한 고양시는 한강 하구의 군 막사였던 ‘예술창작공간 새들’을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곳에서 안보 유산인 철책과 군 막사, 그리고 한강 골재 산업 등 지역의 거시적인 역사를 콘텐츠화해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일반 거점으로 운영되어 왔던 포천 관인에코뮤지엄과 화성 우음도에코락은 올해부터 ‘시군 시범협력형’ 사업으로 전환되어 운영된다. 이에 따라 포천문화관광재단은 관인마을 내 유휴공간을 예술적 시선으로 재발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화성시는 우음도 거점 활성화와 주민공동체 및 지역 활동가의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문화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경기문화재단은 현재 11개 시·군 18개 거점 외에도 12개소의 신규 후보 거점을 추가 발굴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10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붕없는 박물관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붕없는 박물관은 광역과 기초 간 지역문화 협력체계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했다”며 “지난 10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유산적 가치를 지닌 지역문화를 새롭게 조명해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문화 자산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연말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 거점을 선정하고 2026년 사업 예산 인센티브 및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해 단체들의 자발적인 성과 제고를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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