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제25회 진주논개제’ 성황리 폐막

교방 배움·놀이·잇다 등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김덕수 기자
2026-05-05 15:01:51




진주시, ‘제25회 진주논개제’ 성황리 폐막 (진주시 제공)



[한국Q뉴스] 진주시와 (재)진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5회 진주논개제’ 가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교방, 청춘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제식과 의암별제를 시작으로 △교방 배움 △교방 놀이 △교방 잇다 등 3개의 범주 속에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통 의례 중심이던 기존 논개제를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봄 축제로 확장했다.

특히 지난해 방문객의 75.4%를 차지했던 가족 단위 관람객을 핵심 대상으로 기획해 관심을 모았다.

교방 배움-전통을 몸으로 체험하다 올해 논개제는 ‘교방 배움’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했다.

진주성 우물 인근에 조성된 어린이 체험존 ‘교방 플레이존’에서는 가야금[악]·소리[가]·진주검무[무] 체험이 시간당 2회씩 진행됐다.

또한 진주성 특설무대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진주검무 플래시몹’은 진주검무 동작에 케이팝 리듬을 결합해 가족 참여형 퍼포먼스로 100여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조선 민관군으로 분장한 배우와 함께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교방 문화’ 와 시·서·화·악·가·무 6예를 미션 형식으로 풀어가는 ‘교방 문화로 놀장’외에도 △진주 교방 의상대여 △논개 깃발전 △교방 문화의 빛 ‘유등’ 전시 등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체험형 프로그램이 연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교방 놀이-온 가족이 함께 즐긴 4일 두석장과 장도장, 부채 등 지역 장인들이 협업한 ‘교방 예술촌’을 비롯해 ‘진주성 옛 장터’, 외줄타기·장대 놀이 기반의 ‘광대들의 놀이판’, 촉석문 아래 둔치 남강에서 진행된 ‘가족이 함께하는 수상레저’등 놀이형 콘텐츠를 운영했다.

또한 4일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2026 진주논개 음악회’는 논개제의 메시지를 품격 있는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풀어냈다.

특히 한복 착용 방문객에게 진주사랑상품권을 증정한 ‘에나-캐시’캐시백 행사도 진행됐다.

교방 잇다-AI·시민 참여로 ‘세대 공감’완성 올해는 인공지능 체험 콘텐츠 3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질문에 답하면 자신의 교방 유형을 찾아주는 ‘나의 교방 유형찾기’, 직접 논개제 주제곡을 만들어 이메일로 받아보는 ‘논개제 로고송 제작’, 현장 사진을 교방 콘셉트 초상화로 변환·인화하는 ‘논개제 사진 인화’등 전통문화 축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특히 로고송 제작 체험에서는 시민들만의 창작곡이 만들어지며 에스앤에스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진주성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진행된 ‘27년의 나에게’, 진주성 중영의 ‘무소음 툇마루 음악회’, 그리고 5일 폐막을 장식한 시민·예술인·관광객 합동 퍼포먼스 ‘대동 한마당’등이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교방, 청춘을 잇다’- 대학생이 만든 새로운 무대 올해 축제는 ‘교방, 청춘을 잇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청년의 참여 폭이 크게 넓어졌다.

경상국립대, 진주교육대, 진주보건대, 연암공과대 등 진주 관내 4개 대학이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청년문화존에서 대학별 자체 기획 공연을 선보였으며 각 대학 총학생회가 제전위원·기획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축제 기획 단계부터 청년의 시선과 창의성을 반영했다.

이처럼 전통 의례 중심이던 논개제에 지역 청년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세대를 잇는 축제로 진화했다.

공식행사 연계, 전통의 의미 강조 축제 첫날 진행된 헌다례·신위순행·개제선언·의암별제로 이어진 공식 행사는 논개와 순국선열을 기리는 축제의 정체성을 되새겼다.

또한 지난 3일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회 전국 교방문화 대제전’에는 전국을 대표하는 교방문화 관련 10개 단체가 참여해 우리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보였다.

아울러 진주성 중영에서 3일간 펼쳐진 연희극 ‘진주교방뎐’, 의암 일원에서 열린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무형유산 토요 상설무대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모두에게 열린 안전한 축제장 재단은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행정안전부의 축제장 안전관리 지침을 기반으로 A·B·C 3개 구역에 총 135명의 운영·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최근 10년간 축제 기간 우천 확률에 기반한 단계별 우천 대응체계를 가동해 4일간 큰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축제를 마쳤다.

또한 휠체어·유모차 대여소, 미아 방지 목걸이, 수유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운영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열린 축제장’을 구현했다.

특히 오해 처음 도입한 미아방지 목걸이는 안전 관리 측면뿐 아니라 행사 참여 기념 품으로서도 호평을 얻는 등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안승권 제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교방 문화의 정체성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청년이 직접 무대를 만드는 축제로 한 단계 진화한 자리였다”며 “내년 제26회 논개제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의 봄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전국적인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