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물부족‘완전 해결’눈앞

‘인구10만 생태관광도시’기반 구축

이재근
2021-11-09 08:47:12




남해군 물부족‘완전 해결’눈앞



[한국Q뉴스] 남해군이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섬’ 지역 특성상 그동안 겪어야 했던 고질적인 물 부족 현상을 말끔하게 해소함은 물론, 향후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전후로 진행될 민자유치와 주거단지 확대에도 차질 없이 대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8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공사 일정과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남해군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은 하동군 덕천배수지에서 남해군 대곡정수장까지 이르는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한 송수관로를 일컫는다.

송수관로 총 연장은 21.4km로 노량 해역에 해저관로를 설치하는 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송수관로 노선 상에는 수압 유지를 위한 가압장 3개소와 국도 횡단용 박스 6개소 등이 설치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총 사업비는 419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지난 2002년 창선~삼천포 연륙교를 통해 광역상수도를 공급함으로써, 고질적인 물부족 현상을 극복하긴 위한 발판을 마련하긴 했으나, 근원적 해결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뭄 시기만 되면 나타나던 제한급수와 단수 현상이 잦아들긴 했으나, 상수관로 노후화로 인한 낮은 유수율은 명절이나 관광 성수기 때 물부족 현상을 불러일으켜 왔다.

이에 남해군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280억억원을 투입해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53%에 불과하던 유수율을 80~90%까지 끌어올렸으며 향후 노후 상수관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들어서는 제한급수 없이 안정적인 물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창선~삼천포 연륙교를 통한 유일한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공급망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남해군은 2019년부터 경남도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를 시작으로 환경부 등 관계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상수도 비상공급망’의 필요성을 역설해 나갔다.

그 결과 2020년 4월 균특회계 예산이 확정되고 2021년 한국수자원공사와 ‘비상공급망 구축사업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완전한 물부족 해소’를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2022년 7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될 계획인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은 ‘비상공급망’의 역할 뿐 아니라, 향후 군내에 늘어날 상수도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민간투자 타진 과정에서 ‘물 부족’ 현상을 우려했던 사례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를 준비하는 남해군으로서는 든든한 인프라를 마련한 셈이다.

남해군은 앞으로 다수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건의와 요구 사항을 수용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열린 ‘착수보고회’에서는 남해군과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 뿐 아니라, 하동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하동군과 협조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비상공급망이 통과하는 하동 지역 주민들의 의견까지도 수용해 가기 위함이었다.

이날 장충남 군수는 “기존 교량들과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육지와 연결을 통해 ‘섬’이라는 약점을 극복하는 계기라면, 이번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사업은 물부족 현상을 완전히 사라지게 함으로써 남해를 섬의 강점만 간직한 곳으로 성장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사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 절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병용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은 “비상공급망 구축 사업이 남해의 지역발전의 기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하고 기간 내 충실히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은 “앞으로 남해에서는 지금 보다 더 많은 숙박 레저 시설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에 따른 물부족 우려를 이번 계기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소각장 광역화 사업과 같이 상수도 공급망 공사 역시 하동과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