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제6대 사령탑 설기현 감독의 공식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김해FC2008이 경기 막판까지 투혼을 불살랐으나,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김해는 11월 7일 오후 4시 30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32라운드 홈경기에서 화성FC에 0-1로 석패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김해 설기현 감독과 화성 차두리 감독의 첫 지략 대결이자 '인제대학교DAY'로 꾸며진 이날 경기에는 인제대 재학생 및 임직원 1000여명을 포함해 총 2701명의 관중이 운집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설기현 감독은 데뷔전에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투톱에 베카와 우제욱을 배치해 화성의 골문을 겨냥했고 미드필더진에는 이준규, 박상준, 미겔 바지오, 성호영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은 이유찬, 최준영, 여재율, 박요한이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최필수가 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신중한 탐색전 속에 치열한 중원 힘겨루기가 전개됐다.
김해는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한 뒤 빠른 카운터어택을 시도했다.
전반 10분 화성 제갈재민의 로빙슛을 수문장 최필수가 침착하게 쳐내며 실점 위기를 넘긴 김해는,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센터백 여재율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해는 전반 점유율에서 54% 대 46%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는 한층 더 격렬하게 달아올랐다.
김해는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우제욱과의 원투 패스 연계에 이은 베카의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5분에는 화성의 프리킥 상황에서 장민준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온 볼을 이래준이 재차 머리로 밀어 넣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모면한 김해는 베카와 우제욱을 중심으로 매섭게 화성을 몰아붙였다.
후반 15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우제욱이 내준 볼을 베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후반 21분에도 성호영의 패스를 받은 베카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우측 골문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 김승건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수비에서는 최필수 골키퍼가 후반 25분과 33분 상대 에이스 플라나의 결정적인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설기현 감독은 후반 26분 부상을 입은 바지오 대신 곽성욱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4분 설현진과 이강욱, 후반 추가시간 최원철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44분 박스 외곽에서 우제욱이 기습적으로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마저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0-0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후반 45 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화성의 슈팅을 김해 미드필더 곽성욱이 몸을 날려 막아내는 과정에서 팔에 공이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45 7분 키커로 나선 페트로프에게 결승골을 헌납한 김해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총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끝내 0-1로 경기를 마감했다.
비록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김해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다투는 화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향후 반등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기를 마친 설기현 감독은 “아직 팀의 전술적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려야 하는 단계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 김해가 지금의 성적만큼 결코 약한 팀이 아니라는 확신을 얻었다”며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과 김해 시민들의 높은 기대치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남은 두 경기에서도 마지막까지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한국Q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