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리산 자락의 소규모 학교인 산청 삼장초등학교를 오는 2028년 3월 1일 자로 인근 덕산초등학교로 통합해, 지속 가능한 농촌 교육 여건을 만들어 나간다고 2일 밝혔다.
1930년 개교한 삼장초등학교는 최근 학령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현재 3개 학급, 전교생이 6명에 불과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한계를 겪어왔다.
이에 지난 4월부터 학교 현장과의 사전 협의와 자문, 추진위원회 회의, 학부모 설명회를 잇달아 열며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꾸준히 넓혀왔다.
그 결과 지난 10월 30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학부모 전원이 통합에 찬성했다.
경남교육청은 20일간의 행정 예고를 거쳐 세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학교 수 감축이 아니라, 학생 수가 적은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풍부한 협력 학습과 또래 상호작용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교육 환경의 질적 재구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7개 학급, 전교생 35명 규모인 덕산초등학교로 배움터를 확장함으로써 학년별로 온전한 단독 학급을 편성할 수 있고 학생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창의적 체험활동도 한층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안전한 통학 여건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삼장초와 덕산초는 차량으로 8분 거리에 위치한 만큼, 전용 통학버스를 배치해 등하굣길 안전을 빈틈없이 챙길 방침이다.
아울러 통합 1년 전부터 두 학교 간 공동 수업과 어울림 체험 활동 등 사전 이음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고 덕산초의 교육 시설 및 학습 환경 개선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또한, 통합 이후 남는 삼장초 부지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민 모두를 위한 열린 자원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중장기 활용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전 이음 교육과정: 통합 전에 두 학교 학생들이 공동 수업과 체험 활동을 함께하며 미리 친해지고 새 학교에 적응하도록 돕는 교육과정.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학교 문을 닫는 아쉬움 속에서도 오직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를 먼저 생각해주신 학부모님들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삼장초 학생들이 새로운 배움터에서 또래 친구들과 교감하며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통학 편의와 맞춤형 교육여건 조성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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