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첫 도 지정 무형유산 ‘겨리농경문화’ 공개행사 개최

김석화 기자
2026-11-02 09:41:56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군청



[한국Q뉴스]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홍천 겨리 농경 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2026년 도 지정 무형유산 ‘홍천 겨리 농경문화’ 공개 행사’ 가 11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홍천군 화촌면 구성포리 686번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홍천의 대표적인 전통 농경문화인 겨리 농경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승 활동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홍천 겨리 농경문화’는 두 마리의 소가 함께 쟁기를 끌어 논과 밭을 가는 전통 농경 방식과 소를 모는 소리, 농기구와 공동체 문화 등을 아우르는 농경문화로 2021년 5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특히 홍천군 최초의 도 지정 무형유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겨리 농경은 농기계가 널리 보급되기 이전 강원 중북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농경 방식이다.

두 마리의 소와 농부가 서로 호흡을 맞춰야 하는 만큼 단순한 밭갈이를 넘어 사람과 가축, 이웃 간에 협업을 기반으로 형성된 농경문화라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특히 올해 공개 행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전수 활동을 통해 기량을 쌓은 전수 장학생 7명과 전통문화 계승에 뜻을 함께하는 젊은 농부 3명이 참여해 겨리 소 밭갈이와 소 모는 소리를 직접 선보인다.

행사에서는 두 마리의 소가 쟁기를 끌어 밭을 가는 겨리 소 밭갈이와 겨리 소 소 모는 소리 시연이 펼쳐지며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전통 농경문화를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홍천농업고등학교 학생 20여명과 11사단 군 장병 40여명도 함께할 예정이다.

학생과 군 장병들은 겨리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지역에서 이어져 온 전통 농경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전수 장학생과 젊은 농부, 학생과 군 장병 등 서로 다른 세대가 한자리에서 전통 농경문화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공개 시연을 넘어 세대를 잇는 전승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천군은 그동안 겨리 농경문화 공개 행사와 시연·체험 등을 통해 전통 농경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지역의 무형유산이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전승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 겨리 농경문화는 우리 지역의 농업 역사와 공동체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무형유산”이라며 “이번 공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분이 겨리 농경문화의 가치를 직접 보고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수 장학생과 젊은 농부를 비롯한 다음 세대가 전승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홍천의 전통 농경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온전히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