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차 없는 거리, 밤에는 시장 맥주․국수 축제…태안 원도심 하루 종일 들썩’ 사람이 머무는 거리의 힘 증명한 2026 태안 거리축제

31일 태안읍 중앙로 일원서 개최…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진 가을 낭만 축제

김덕수 기자
2026-11-02 06:50:25




‘낮에는 차 없는 거리, 밤에는 시장 맥주․국수 축제…태안 원도심 하루 종일 들썩’ 사람이 머무는 거리의 힘 증명한 2026 태안 거리축제 (태안군 제공)



[한국Q뉴스] 태안군 원도심의 중심축인 태안읍 중앙로가 10월의 마지막 날 활력과 낭만이 넘쳐나는 축제의 거리로 물들며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선물했다.

태안군은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태안읍 중앙로 일원에서 펼쳐진 ‘2026 태안거리축제’ 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2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태안거리축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원도심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중앙로는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오직 사람과 문화가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보행자 전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거리 곳곳에 들어선 총 128동의 대규모 천막 부스는 종일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태안의 대표 농·특산물인 육쪽마늘, 호박고구마, 안면도 젓갈, 태안 쌀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직거래 장터는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갔으며 해물파전, 떡, 닭꼬치, 어묵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 역시 가을 나들이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한 떡메치기, 공예 체험 부스 또한 큰 호응을 얻었다.

거리 전역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볼거리와 문화 공연도 축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오전 하나은행 앞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장 전역에서 석고마임, 키다리 삐에로 풍선 아트, 탈인형 퍼레이드 등 거리 예술가들의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개그맨 김주철의 유쾌한 사회로 열린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1시 30분 본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이 성대히 거행됐다.

개막식에서는 축제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함께 태안군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보대사로는 TV조선 미스트롯 4 TOP 25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은 태안군 소원면 출신의 실력파 가수 윤나가 공식 위촉됐다.

현장을 찾은 군민들은 고향 출신 예술인의 홍보대사 위촉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어진 본행사에서는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태안소년소녀합창단의 감동적인 합동 앙상블, 초대가수 한세일의 열정적인 축하공연이 가을 하늘을 수놓으며 본무대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거리 행사가 마무리된 오후 5시 이후에도 축제의 열기는 인근 전통시장으로 이어졌다.

동부시장에서는 시원한 맥주와 상인들의 손맛이 어우러진 맥주축제가 펼쳐졌고 서부시장에서는 방문 고객들에게 따뜻한 국수를 대접하는 감사의 국수나눔 행사가 열려 원도심 야간 골목 상권 활성화의 의미를 더했다.

군은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관할 경찰서 및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행사장 안전점검, 임시 우회도로 안내, 환경정비 등을 빈틈없이 추진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는 모범적인 축제를 만들어냈다.

군 관계자는 “군민 여러분과 상인들의 뜨거운 참여와 배려 덕분에 2026 태안거리축제가 원도심 상권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에서 확인한 군민들의 화합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골목 상권이 살아나고 사람이 머무는 활기찬 태안을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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