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부터 농촌까지,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정읍시가 바꾸는 일상

침수 원인 해소와 현장 예방활동으로 주거지·일터 안전 강화

김상진 기자
2026-10-30 09:38:52




이 자료는 기획보도용으로 작성됐다. 도심부터 농촌까지,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정읍시가 바꾸는 일상 (정읍시 제공)



[한국Q뉴스] 도시의 안전은 시민의 평범한 하루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는 데서 드러난다.

비가 쏟아져도 집과 일터가 침수되지 않고 마을에서 병원과 시장으로 가는 길이 끊기지 않으며 사는 곳에 관계없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는 일이다.

도로와 배수시설, 대중교통과 주거환경은 서로 다른 시설이지만 시민의 생활에서는 하나로 이어진다.

정읍시는 이러한 일상의 기반을 다지는 데 도시안전 행정의 무게를 싣고 있다.

침수 위험지역의 배수체계를 보완하고 산업현장의 위험요인을 미리 살피는 한편 농촌의 이동과 생활용수 공급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도심의 유휴공간과 도로 역시 시민이 머물고 오가는 생활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정비한다.

시설 확충이 실제 생활의 안전과 편의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공통된 방향이다.

물이 흐르는 길을 바꿔, 반복되는 침수에 대비하다 집중호우에 대응하려면 빗물이 어디에 모이고 어느 구간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수성동과 상동 일원은 과거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를 겪은 지역이다.

기존 관거의 빗물 처리 능력이 부족하거나 배수가 지연되는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재해 예방의 출발점이다.

수성지구에는 2028년까지 218억 4000만원을 투입해 6000㎥ 규모의 우수저류시설과 분당 80㎥를 처리하는 배수펌프장을 설치하고 관로를 개선한다.

한꺼번에 몰리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배출하는 체계를 갖춰 353세대 599명과 건물 189동의 침수 피해 예방을 도모한다.

공사는 11월 착공할 계획이다.

상동지구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366억 5800만원을 들여 정비한다.

7000㎥ 규모의 우수저류조와 3042m의 관거 정비, 사면보강 등을 통해 1520세대 3500명의 생활 터전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두 지역의 사업을 연계해 도심 전반의 침수 대응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개별 시설의 처리 능력과 함께 시가지에서 빗물이 흐르는 전체 경로를 보완한다는 의미다.

찾아가는 안전관리, 사업장의 위험을 줄이고 예방의 힘을 높이다 예방 중심의 접근은 일터에도 적용된다.

민간사업장에는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교육과 함께 58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전문기관의 안전·보건관리자문을 지원한다.

사업장마다 다른 유해·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특히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우선 대상으로 전문인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근로자 안전교육, 보호구 착용 실태, 위험성평가 이행 여부 등을 살핀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미흡사항은 사업장 여건에 맞는 개선방안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재방문을 통해 개선 여부까지 확인한다.

단속보다는 예방과 자율적인 개선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장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여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사는 곳의 차이가 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농촌의 생활 여건은 집 안의 환경과 집 밖으로 나가는 수단을 함께 살펴야 한다.

주택을 정비해도 이동이 어렵거나 생활용수 공급이 불안정하면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읍시는 농촌 복지택시의 운행 범위를 넓혀 이동의 공백을 줄이고 있다.

시내버스 승강장과 300m 이상 떨어진 마을을 대상으로 16개 읍면동 359개 마을에 택시 32대를 운영한다.

마을회관에서 버스승강장까지는 100원, 읍·면·동 소재지까지는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7월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연중무휴 운행을 시행했다.

평일에 집중됐던 이동 지원을 일주일 전체로 넓힌 것이다.

올해 1 9월 이용인원은 7만 9514명으로 시는 만족도 조사와 현장점검을 통해 이용 과정의 불편을 살피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활의 또 다른 기본인 물 공급도 확대한다.

산내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은 총 438억 3100만원을 투입해 상수관 79.1㎞와 배수지 1개소, 가압장 13개소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예덕리·두월리와 장금리 일원에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시설을 조성하고 2029년 상반기 통수를 목표로 한다.

상수도 미급수지역에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춰 주민의 생활 편의와 공중위생을 높일 계획이다.

옹동면 매당마을에서는 주거환경과 마을의 안전을 함께 개선한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17억 1700만원을 투입하는 농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통해 노후주택과 슬레이트 지붕, 빈집을 정비하고 마을안길과 배수시설을 보완한다.

사면보강과 방범시설 확충, 주민역량 강화도 포함한다.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집과 골목, 마을 공동공간에 남아 있는 불편을 함께 줄여나갈 방침이다.

빠르게 지나가는 길에서 안전하게 오가는 길로 도로 정비 역시 통행량과 현장의 위험요인, 도로가 연결하는 목적지를 함께 고려해 추진한다.

주거지가 늘어나는 곳에서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사고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차량의 흐름과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이어지는 서부산업도로는 16억원을 들여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다.

주변 신축 아파트 입주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로 확장 후에는 단풍나무를 새롭게 심을 계획이다.

옹동면 오성교차로는 대형 차량 통행이 잦고 비신호 교차로에서 역주행 위험이 있었던 현장 여건에 맞춰 개선했다.

4억원을 투입한 회전교차로가 9월 준공됐으며 진입 차량의 저속 운행을 유도하도록 했다.

중앙 교통섬에는 야간 시인성을 높이는 시선유도등도 설치했다.

북면에서는 국립숲체원으로 향하는 길을 넓히고 있다.

64억원을 투입해 1.72㎞ 구간의 도로 폭을 4m에서 8m로 확장하며 2028년 6월 개통이 목표다.

이용객과 지역주민의 통행 편의를 높이고 산림복지시설에 접근하기 쉬운 여건을 마련한다.

비어 있던 도심과 익숙한 버스에 휴식과 문화를 담다 생활기반을 정비하는 일은 위험과 불편을 줄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이 일상에서 누릴 공간과 경험을 넓히는 일로 이어진다.

수성동 옛 정읍우체국 부지에 조성하는 새암달빛광장은 이러한 변화를 담는 공간이다.

22억원을 투입해 쉼터와 소규모 무대, 잔디와 수목 등을 갖춘 광장을 조성한다.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주민과 상인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공간을 휴식·문화 활동과 원도심 활성화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비어 있던 부지에 시민이 머물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익숙한 대중교통에도 지역의 역사를 담았다.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 시내버스는 사발통문과 고부농민봉기, 황토현 전승의 역사를 표현한 전기저상버스 3대로 9월 21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시내순환과 신태인, 덕천 등 7개 코스를 오가며 시민과 관광객이 이동 중에도 정읍의 역사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정읍시가 추진하는 생활기반 정비의 성과는 결국 시민의 하루에서 확인돼야 한다.

비가 오는 날의 불안이 줄고 농촌의 외출이 한결 수월해지며 도심에서 쉬어갈 공간이 늘어나는 변화다.

시는 지역별 위험과 생활 여건에 맞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주민 의견과 현장점검을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과 편의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시민이 집과 일터에서 안심하고 사는 곳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일상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며 “사업의 성과를 시설 확충에만 두지 않고 시민의 불안과 불편이 얼마나 줄었는지 현장에서 살피며 도심과 농촌 모두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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