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생의원,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조례안 직접 심의·표결

27일 ‘2026 청소년 모의의회’ 개최…초중고 학생의원 40여 명 참여

김덕수 기자
2026-10-27 16:57:52




경남 학생의원,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조례안 직접 심의·표결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한국Q뉴스] 경상남도교육청은 27일 오후 2시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2026 청소년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모의의회에는 도내 초중고 학생회 대표로 구성된 경남학생의회 의원 40여명이 참여해 직접 발의한 조례안을 심의·표결하고 학교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교육청 학생자치 및 참여 활성화에 관한 조례’ 와 ‘2026년 학생자치 및 참여 활성화 기본 계획’에 따라 학생들이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학생 자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학생의원들은 의회 운영 절차에 따라 의원 선서를 하고 의장을 선출한 뒤 5분 자유발언, 조례안 제안 설명, 찬반 토론, 표결 순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상정된 조례안은 2건이다.

양산 지역 중학생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접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올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청소년 미디어 문해력 교육 조례안’을 발의했다.

거창 지역 고등학생 의원은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 가면서 창업·연구·창작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생 도전 지원금 선정위원회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에는 도전 과제 수행을 위한 지원금과 전문가 조언 제공, 공개 모집과 선정위원회를 거치는 공정한 선발 절차 등이 담겼다.

5분 자유발언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느낀 문제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통영 지역 학생의원은 청소년들이 고민을 편안하게 털어놓고 도움받을 수 있도록 ‘교내 위 클래스 활성화’를 제안했다.

진주 지역 초등학생 의원은 “고학년 학생들도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놀이터’조성을 건의했다.

이번 모의의회는 학생들이 미디어 활용 역량, 도전 기회, 마음 건강, 놀 권리 등 일상에서 느낀 문제를 공적 의제로 제안하고 토론과 표결로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강형천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제안한 미디어 문해력, 도전 지원, 마음 건강, 놀 권리 등은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과제”며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교와 교육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학생 자치와 참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모의의회 운영 결과를 학생의원들에게 안내하고 학생들이 제안한 의견을 검토해 앞으로 학생 자치 활성화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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