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국립해양생물자원관-KIOST 통합 반대 및 독립기관 존치 촉구 결의안 채택

장항국가산단 대안사업 취지 및 역사성 훼손… 기관 독립성·고유 연구기능 유지 촉구

김덕수 기자
2026-10-23 11:58:37




충청남도 서천군 군청 (서천군 제공)



[한국Q뉴스] 서천군의회는 23일 열린 제347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정부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통합 추진에 반대하고 독립기관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최애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통합 반대 및 독립기관 존치 촉구 결의안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일률적인 통합 방안을 재검토하고 기관의 독립성과 고유 연구기능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2007년 정부의 장항국가산업단지 갯벌 매립계획 철회에 따른 ‘정부대안사업’ 으로 유치된 핵심 기관임을 강조했다.

장기간 산단 조성을 기다려 온 지역사회의 희생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체결된 국가와 지역사회 간의 약속인 만큼, 단순 효율성 논리로 통합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기관 통합으로 조직과 인력이 축소되거나 기능이 분산·이전될 경우 서천군이 추진 중인 약 2100억원 규모의 ‘서해권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심각한 차질을 줄 수 있으며 상주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최애순 의원은 “공공기관 개편은 운영 효율성뿐만 아니라 기관의 설립 목적, 전문성,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서천이 해양바이오·해양연구의 국가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독립적 조직과 전문성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해양수산부, 국회 등 관계 부처 및 기관으로 이송되어 서천군의회의 공식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