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간편하게”… 은평구, ‘가져가’ 전국 최초 시범 운영

156종 이상 품목 판별부터 수수료·결제·배출 수거 신청까지 사진 한 방에

김덕수 기자
2026-10-19 07:16:08




“인공지능으로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간편하게”… 은평구, ‘가져가’ 전국 최초 시범 운영 (은평구 제공)



[한국Q뉴스] 서울 은평구는 인공지능 기반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앱 ‘내 손안의 인공지능 폐기물 처리 도우미, 가져가’를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져가’는 스마트폰으로 대형폐기물 사진을 촬영하면 품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수수료 안내부터 결제, 배출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이다.

시범 운영 기간은 오는 12월 말까지다.

기존에는 대형폐기물을 배출할 때 품목과 규격을 직접 확인하고 목록에서 선택해야 했지만, ‘가져가’를 이용하면 사진 촬영만으로 품목을 판별하고 수수료와 배출 요일 장소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간편 인증과 결제를 거쳐 배출 신청까지 완료할 수 있다.

은평구의 연간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은 22만 건 이상으로 이 가운데 약 29%인 6만 5천여 건이 동주민센터 등 방문 접수로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신청 역시 품목을 직접 선택해야 했으며 신고 내용과 실제 배출 물품이 다른 경우 수거가 지연되거나 재신청해야 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가져가’는 인공지능 사진 인식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불편을 개선했다.

156종 이상의 폐기물 품목을 인식할 수 있으며 사진 속 물품의 위치와 형태, 재질 등을 분석해 품목을 자동으로 구분한다.

한 장의 사진에 여러 폐기물이 포함돼 있어도 각각 인식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공공 인공지능 대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한국환경공단이 대형폐기물 배출 절차 개선을 제시하고 교림소프트가 개발을 맡았으며 은평구는 실제 행정에 신청·결제 기능을 적용하는 첫 시범 지역으로 참여한다.

이로 인해 폐기물 수거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이 신청한 내용은 수거업체에 전달되며 수거 기사는 등록된 사진을 통해 배출 물품을 확인할 수 있다.

수거 완료 후에는 주민에게 알림이 발송되며 신청 위치를 기반으로 수거 경로를 설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은평구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기존 15~20분가량 소요되던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 시간이 1분 안팎으로 단축되고 품목·규격 오신고와 단순 확인 문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구민 등을 위해 기존 접수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대형폐기물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행정서비스에 적극 활용해 구민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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