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 위로 터진 불꽃 …가을밤 섬박람회장 문화의 빛으로 물들어

김상진 기자
2026-10-18 14:52:58




여수 밤바다 위로 터진 불꽃 …가을밤 섬박람회장 문화의 빛으로 물들어 (여수시 제공)



[한국Q뉴스] 가을밤 섬박람회장이 문화의 빛으로 물들었다.

‘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를 주제로 한 ‘2026 문화의 달’ 개막식이 지난 17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전국 각지에서 지역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의 달 행사는 올해 여수에서 펼쳐지며 오는 19일까지 공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섬은 바다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간직한 공간이다.

섬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는 섬박람회장에서 문화의 달 개막식이 열리면서 전시와 체험에 공연과 예술을 더해 섬의 문화와 매력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역 고유의 문화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성장하고 그 활력이 주민의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문화와 관광이 함께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문화의 달 시작을 알렸다.

항해의 키를 돌리며 시작된 문화의 여정 개막식은 다채로운 사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마칭밴드와 여수시 캐릭터 기수단이 박람회장 곳곳을 누비며 분위기를 띄웠고 브라질 삼바 타악 밴드‘라퍼커션’의 경쾌한 리듬과 여수시립국악단의 국악 선율이 차례로 무대를 채웠다.

세계의 리듬과 우리 가락이 어우러지며 문화의 달 개막을 알렸다.

이어 내빈들이 함께 대형‘항해의 키’를 돌리는 출항 세리머니로 문화 여정이 닻을 올렸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여정의 시작을 알리며 개막식의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의 중심은 창작 주제공연 ‘여수, 시간을 넘어 빛으로’였다.

천년의 역사와 365개 섬의 이야기를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한 편의 항해로 풀어낸 무대다.

미디어아트 영상과 타악, 지역 어린이합창단과 시립합창단의 화음이 어우러진 가운데, 대형 크레인에 매달린‘프로젝트 날다’팀이 밤하늘을 가르는 공중 퍼포먼스를 펼쳤다.

영상과 음악, 공중 퍼포먼스가 결합해 섬의 시간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섬의 과거를 기억하고 지금을 돌아보며 내일을 그리는 이 무대는, 섬의 미래를 세계와 함께 묻는 섬박람회의 질문과도 맞닿아 있다.

K-POP 콘서트와 불꽃쇼 여수 밤바다 수놓은 가을밤

주제공연에 이어 K-POP 스페셜 콘서트가 열기를 이어갔다.

서도밴드와 마마무 솔라, 자이언티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개성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불꽃쇼였다.

공연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 여수 밤바다 위로 첫 불꽃이 솟아오르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하늘로 향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가득 채우고 그 빛이 바다 위에 고스란히 내려앉으며 하늘과 바다가 함께 빛나는 장관을 만들었다.

섬과 바다를 품은 박람회장이기에 더 특별한 가을밤의 절정이었다.

가족과 함께 섬박람회장을 찾은 이선미 씨는 “주제공연부터 콘서트까지 볼거리가 계속 이어졌는데, 마지막 불꽃이 바다 위로 터지는 모습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낮에는 전시관을 둘러보고 저녁부터 공연과 불꽃까지 즐길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무척 만족한다”고 말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문화의 달 연극·초청공연·세계 섬 공연

문화의 달 행사는 19일까지 박람회장에서 계속된다.

18일에는 화순여미합창단 문화예술단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섬의 전설을 담은 연극‘신지끼의 노래’,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여문공 예술인 나눔마당’ 이 차례로 열린다.

오후 6시 30분에는 쿠바의 음악과 춤을 만날 수 있는 ‘아일랜드 프렌즈데이’ 가 관람객을 맞는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오전 11시 열린무대 포토존 거리공연으로 하루를 연다.

오후 3시에는 문화의 달 폐막행사와 축하공연이 열린다.

박람회장 밖 여수 곳곳에서도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YK댄스페스타’, 해양거리 예술제, 생활문화 한마당 등 공연과 체험이 이어진다.

조직위 김종기 사무총장은 “섬에 대한 관심은 섬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하지만, 때로는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한다”며 “섬박람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관람객에게 즐거운 방문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섬에 관심을 갖고 섬의 삶과 문화,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9월 5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