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닭갈비 한 끼를 먹으러 떠난 춘천 여행이 식재료가 자라는 마을과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만나고 가을 축제까지 즐기며 온종일 머무는 미식여행으로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춘천시는 16일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와 지역 미식·관광자원을 연계한 ‘춘천 계모임 열차’를 운영했다.
이번 여행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K-미식벨트’ 사업의 하나인 춘천 K-치킨벨트 여행상품이다.
철판에 둘러앉아 닭갈비를 나눠 먹는 문화를 닭의 ‘계’ 와 ‘모임’을 결합한 ‘계모임’ 으로 이름 지어 지역 음식과 식재료, 체험, 관광을 하나의 여정으로 엮은 것이 특징이다.
여행객 232명은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청량리역을 거쳐 춘천으로 향하는 ITX-청춘 전세열차에 올랐다.
익산에서 출발해 용산에서 전세열차로 갈아타는 참가자들도 함께했다.
춘천에 도착한 뒤에는 음식 취향과 동행 유형에 따라 ‘밥상’, ‘면상’, ‘술상’, 가족과 친구·연인을 위한 ‘놀상’등으로 나눠 지역 곳곳을 찾았다.
‘밥상’은 한식 다이닝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 만들기, 커피, 철판닭갈비를 함께 즐기는 코스다.
‘면상’은 김유정문학촌과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을 방문하고 막국수를 직접 만들어 맛보며 춘천의 음식문화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술상’은 지시울양조에서 전통주를 맛보고 전통 증류방식을 체험한 뒤 닭갈비와 케이블카 관광을 즐기는 일정이다.
‘가족’ 대상의 ‘놀상’은 고구마 수확과 감자·고구마빵 만들기, 카누체험을, ‘친구·연인’ 대상의 ‘놀상’은 제이드가든과 카페, 닭갈비 퓨전요리 등을 연계했다.
각 코스에는 미식해설사가 동행하면서 음식에 담긴 지역 이야기와 식재료, 조리방식 등을 소개했다.
모든 코스에는 공지천에서 열리는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방문 일정도 담았다.
여행객들은 코스별로 축제장을 찾아 지역 먹거리와 세계음식,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미식여행을 이어갔다.
한 참가자는 “춘천은 닭갈비를 먹으러 오는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직접 막국수를 만들고 축제까지 둘러보니 하루 여행이 훨씬 풍성했다”며 “음식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시는 여행을 마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코스와 음식, 축제 등에 대한 만족도와 의견을 조사해 향후 미식관광 상품 보완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열차 여행은 축제장 방문을 지역 음식점과 양조장, 농촌체험마을, 관광지 이용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축제를 계기로 춘천 곳곳의 음식점과 체험시설을 찾는 미식여행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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