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한강거북선 20여 년간의 이동전시 마무리

선체 노후화 및 안전 문제 등 고려, 10월 19일 이동전시 협약 종료

김덕수 기자
2026-10-14 14:29:11




통영시, 한강거북선 20여 년간의 이동전시 마무리 (통영시 제공)



[한국Q뉴스] 통영시는 강구안 문화마당에 전시 중인 한강거북선의 이동전시 협약을 오는 19일 자로 종료하고 소유기관인 서울특별시와 폐선 등 후속 처리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강거북선은 1990년 건조된 선박으로 2005년 서울시와 통영시 간 이동전시 협약을 통해 통영으로 이전된 이후 약 20여 년간 강구안에 전시되어 왔다.

그동안 한강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한산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전시시설로 활용됐으며 강구안의 다른 조선군선들과 함께 통영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역사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선령 36년의 노후 선박으로 목재 선체의 부식과 훼손이 진행되면서 안전상의 문제로 지난 5월 19일부터 내부 관람이 제한된 상태다.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약 6억 이상의 대규모 수선이 필요하며 수선 이후에도 상당한 유지관리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통영시는 한강거북선의 향후 활용가치와 유지관리 부담, 소유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 이동전시 협약기간 만료를 끝으로 추가 연장 없이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17일에는 서울시 관계자가 통영을 방문해 한강거북선의 현장 상태를 점검했으며 통영시는 9월 18일 서울시에 이동전시 협약 종료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공유재산 용도폐지 및 매각·폐선 등 관련 행정절차를 검토·추진할 예정이며 통영시는 실제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한강거북선을 강구안에 유지하면서 출입통제 및 안전점검 등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한강거북선은 지난 20여 년간 강구안에서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다”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서울시와 원만하게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기존 조선군선을 활용한 역사문화자원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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