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역사 ‘천연기념물 호두나무’ 후계목 육성

도 산림자원연구소, 광덕사 호두나무 노령화·자연재해 대비 및 유전자원 보존

김덕수 기자
2026-10-12 06:39:24




700년 역사 ‘천연기념물 호두나무’ 후계목 육성 (충청남도 제공)



[한국Q뉴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700년 역사를 간직한 천안 광덕사 ‘천연기념물 호두나무’를 후대에 안정적으로 계승하기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광덕사 호두나무의 노령화와 자연재해 등에 대비해 후계목을 확보하고 우수 유전자원의 보존·활용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연구는 천연기념물 호두나무에서 확보한 접수를 활용해 접목묘를 육성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연구소는 2028년까지 생육상태가 우수한 개체를 중심으로 후계목 후보목을 선발해 보존 개체군 육성으로 원목 훼손 시 동일 계통으로 복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육성된 후계목은 연구소를 청양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조성하는 수목원 내에 교육·해설 공간을 조성해 유전적 계통 보존과 관련 연구 및 교육·전시 등에 활용한다.

광덕사 호두나무는 700여 년 전 고려 충렬왕 16년 9월에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가져온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에서 유래됐다.

묘목은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자신의 고향집 뜰 앞에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1988년 12월 2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우석성 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천연기념물 호두나무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소중한 산림자원”이라며 “후계목을 건강하게 육성·관리해 고유한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후대에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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