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부천아트센터가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한글날 연휴, ‘사운드 오브 BAC, 오르간 유니버스’를 개최한다.
오르가니스트 최수영·김현정·양하영·박준병이 하나의 파이프오르간을 함께 연주하고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 조재혁의 연주에는 여섯 발레 무용수의 움직임이 더해진다.
여기에 파이프오르간 음악을 들으며 쉬어가는 ‘오르간으로 만나는 명상의 숲’, 오르간을 직접 연주하며 소리를 시각으로 경험하는 ‘Odyssey for BAC’등 부천아트센터 전체에서 파이프오르간을 보고 듣고 느끼는 이틀을 펼쳐낸다.
“오르가니스트가 도슨트가 된다”우리나라 대표 4인과 떠나는 오르간 유니버스
페스티벌의 문을 여는 ‘오르간 유니버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네 명의 오르가니스트가 직접 관객의 가이드로 나서는 투어형 공연이다.
10월 9일과 1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4회에 걸쳐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며 약 50분 동안 실제 연주와 시연을 따라가며 부천아트센터의 공간과 파이프오르간을 탐험한다.
파이프오르간의 거대한 외형 뒤에 숨은 원리는 어린이의 눈높이로 풀어낸다.
파이프가 리코더와 비슷한 원리로 소리를 내는 점부터 손과 두 발을 함께 사용하는 연주법, 여러 건반과 스톱을 활용해 벌이 날아다니는 소리부터 우주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울림까지 만들어내는 과정을 실제 연주로 보여준다.
최수영은“리코더 수천 개가 동시에 노래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악기뿐 아니라 ‘공간이 만드는 소리’까지 무대 위로 끌어낸다.
음향반사판과 배너커튼 등 콘서트홀의 장치를 실제로 움직이며 공간의 변화를 비교하고 부천아트센터라는 공간과 파이프오르간이 어떻게 하나의 울림을 완성하는지 직접 들려준다.
최수영은“파이프오르간은 공간의 음향과 함께하는 악기다. 공간이 악기의 울림통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히 어린이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을 ‘깨우는’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오히려 오르간이 연주자들에게 압도당하겠죠?” 8개의 손과 발이 만드는 앙상블
한 명의 오르가니스트가 연주하는 일반적인 독주회와 달리 두 명 또는 네 명의 연주자가 하나의 파이프오르간을 함께 연주하는 장면도 이번 공연의 백미다.
독주부터 2인 연주, 네 명이 함께하는 앙상블까지 연주 형태를 확장하며 여러 건반과 페달, 서로 다른 음색이 하나의 음악으로 합쳐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네 명의 연주자가 각기 다른 건반과 파트를 맡아 하나의 호흡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마치 작은 오케스트라를 연상시킨다.
박준병은 이번 앙상블을 두고 “자그마치 여덟 개의 손과 발이 오르간을 연주하니, 오히려 오르간이 연주자들에게 압도당하겠죠?”고 기대감을 전했다.
양하영 역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파이프오르간이 어렵고 낯선 악기가 아닌 “누구나 편안하게 듣고 즐길 수 있는 우리 곁에 있는 악기”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재혁이 연주하면 6인의 무용수가 움직인다 ‘듣는 음악’에서 ‘보이는 음악’ 으로 10월 10일 오후 7시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 조재혁과 여섯 명의 발레 무용수가 함께하는 ‘피날레 콘서트, 오르간 with 발레’ 가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파이프오르간의 장대한 울림 위로 발레의 움직임을 더해‘듣는 음악’을 ‘보이는 음악’ 으로 확장하는 무대다.
전석 1만원으로 선보인 가운데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피아노와 오르간을 넘나드는 조재혁은 줄리어드 스쿨 학·석사와 맨해튼 음악대학원 박사를 거쳐 카네기홀, 산토리홀, 베를린 필하모니, 엘프필하모니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연주해 왔다.
발레뿐만 아니라 마술 등 다른 장르의 예술과도 꾸준히 협업해왔으며 파리 마들렌 성당에서 오르간 솔로 앨범을 녹음하는 등 오르가니스트로서의 음악 세계도 이어오고 있다.
공연은 1부에서 조재혁의 연주로 파이프오르간 자체의 다채로운 음색과 스케일을 집중적으로 들려준 뒤, 2부에서는 명작 발레의 하이라이트를 파이프오르간과 결합한다.
오케스트라로 익숙했던 발레 음악을 파이프오르간의 색채로 새롭게 듣고 그 선율이 여섯 무용수의 몸짓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통해 악기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발레 무대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15년간 활동한 황혜민 발레감독이 이끈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 발레리노 김희현을 포함해 여섯 명의 무용수가 조재혁의 파이프오르간 선율과 호흡하며 소리와 움직임이 교차하는 피날레를 완성할 예정이다.
듣고 연주하고 만들어본다 콘서트홀 밖으로 확장되는 ‘오르간 유니버스’
파이프오르간을 경험하는 방식은 콘서트홀 밖으로도 이어진다.
소공연장에 펼쳐지는 ‘오르간으로 만나는 명상의 숲’에서는 파이프오르간 음악을 감상하며 잠시 머물고 쉬어가는 시간을 선사한다.
갤러리의 ‘Odyssey for BAC’에서는 실물 오르간 건반을 직접 누르면 연주한 음을 인식해 같은 계열의 그래픽이 실 커튼 위에 펼쳐지는 인터랙티브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귀로 듣던 오르간의 소리가 눈앞의 이미지로 확장되는 색다른 경험이다.
아츠스튜디오의 ‘MUSIC STITCH’에서는 오르간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방체험을 마련해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음악을 들으며 쉬고 직접 건반을 눌러 소리를 눈으로 만나고 손으로 만들어보는 경험까지.
부천아트센터 곳곳에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파이프오르간을 만나며 하나의 ‘오르간 유니버스’를 완성한다.
이처럼 거대한 ‘사운드 오브 BAC, 오르간 유니버스’의 예매 및 참여 방법을 비롯해 페스티벌 기간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와 세부 프로그램은 부천아트센터 누리집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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