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고개에 담긴 성북의 시간, ‘제6회 성북 마을기록 전시’ 개최

미아리고개와 아리랑고개의 역사·문학·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지역 기록 전시

김덕수 기자
2026-09-30 06:33:26




두 고개에 담긴 성북의 시간, ‘제6회 성북 마을기록 전시’ 개최 (성북구 제공)



[한국Q뉴스]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원이 주관하는 제6회 성북 마을기록 전시 ‘고개 너머, 기억 속으로 미아리고개와 아리랑고개의 과거와 현재’ 가 2026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열린다.

제6회 성북 마을기록 전시 ‘고개 너머, 기억 속으로’홍보 포스터 성북마을아카이브는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전국 자치구 최초의 공동체 아카이브이자 디지털 아카이브이다.

누리집을 통해 마을의 기록을 수집하고 생산·관리하며 시민에게 기록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북 마을기록 전시는 성북마을아카이브가 그동안 수집하고 생산한 지역 기록을 특정 주제에 맞춰 재구성해 현장에서 시민과 만나는 기록 전시다.

시민들은 전시를 통해 성북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지역의 기억을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성북구를 대표하는 두 고개인 ‘미아리고개’ 와 ‘아리랑고개’다.

전시장에서는 두 고개와 관련된 역사적 기록을 비롯해 문학과 문화예술 자료를 함께 소개한다.

단순히 과거의 기록물을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성북구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두 고개가 지녀온 의미와 변화 과정을 되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전시도 마련했다.

어린이들은 미로를 따라 성북구의 주요 장소를 탐험하며 지역의 기록과 공간을 놀이처럼 접할 수 있다.

전시 첫날인 10월 3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미아리 역학촌의 분위기를 떠올리며 참여하는 ‘오늘의 운세 뽑기’, 자전거 페달을 밟아 솜사탕을 만드는 ‘자전거 발전기 체험’, 성북점자도서관이 진행하는 ‘점자 키캡 만들기 및 시각장애인 보행 체험’ 으로 구성했다.

또한 재봉 공방이자이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유유소잉’과 함께 두 고개 일대가 주거지로 자리 잡아가던 시기의 놀이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레트로 놀이도구 만들기’를 진행한다.

지역 대학도 참여한다.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는 전통 방식으로 책을 만들고 두 고개를 소재로 나만의 다이어리를 꾸며보는 ‘고개 너머 고꾸’를 운영한다.

한성대학교 문헌정보학전공은 오늘의 기록을 미래의 자신에게 전하는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운영하며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전 연령의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미아리고개와 아리랑고개는 성북의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일상이 오랜 시간 축적된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가 두 고개에 얽힌 기록과 이야기를 통해 성북의 변화상을 되돌아보고 지역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체험형 전시와 점자 체험, 전통 책 만들기, 미래의 나에게 편지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성북의 기억을 즐겁게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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