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소화장치’ 주택화재 확산 막았다

예산 간양리 마을 주민들 비상소화장치로 소방대 도착 전 불길 잡아

김덕수 기자
2026-09-28 11:19:12




충청남도 도청



[한국Q뉴스] 충남소방본부는 예산군 간양4리 마을 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주택화재 확산을 막았다고 28일 밝혔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인 지난 24일 오전 10시 50분쯤 마을 내 단독주택 부속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민들의 신속한 대처로 신고 접수 27분 만인 오전 11시 17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당시 인근에서 밭에 물을 주던 마을 이장과 주민 1명은 주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마을회관 옆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진화에 나섰다.

이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초기진압에 성공했고 불길이 주택과 주변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비상소화장치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주민들이 초기 화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화전과 릴 형태의 호스를 갖춘 시설이다.

일반 소방호스보다 가볍고 사용이 간편해 주민들도 비교적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도내에는 주거지역과 농어촌·도서지역, 산림 인접 마을 등을 중심으로 총 1646개의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208개는 산림 인접 마을에 설치돼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산림 인접 마을의 초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비상소화장치 190개를 단계적으로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 전담 직무대리는 “이번 사례는 주민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소방대 도착 전 직접 초기진압에 나선 모범적인 사례”며 “화재 초기 몇 분의 대응이 피해 규모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를 실제 상황에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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