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폐교활용-직속기관 연계 숙박형 현장체험학습 실시

충남교육청,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 활성화 방안」 발표

김덕수 기자
2026-09-28 10:47:27




충청남도 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제공)



[한국Q뉴스] 충남교육청은 교사의 행정적·법적 부담으로 위축되어 온 현장체험학습을 다시 활성화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선제적 대책으로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방안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폐교 활용 및 직속기관 연계 방안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2022년 강원도 현장체험학습 사고 이후 교사들이 느끼는 법적·제도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체험학습이 크게 위축되어 왔다.

충남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현재 체험학습을 운영 중인 학교는 숙박형 75%에 그치며 나머지 학교에서는 취소·축소되거나 당일형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대통령도 학생들의 체험활동 기회 감소에 아쉬움을 표했고 교육부 차원의 매뉴얼과 법 개정 논의는 더딘 상황이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실효성 있는 자체 지원책을 마련했다.

특히 2027년부터 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체험학습 인프라로 전환하는 역발상 대책을 제시했다.

핵심 7대 과제는 다음과 같다.

폐교 리모델링을 통한 테마형 현장체험학습 공간 재창조 학령인구 감소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생태·역사·문화·자연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테마형 숙박시설이자 체험학습 공간으로 재창조하며 단발성이 아닌 단계적 확산을 전제로 설계됐다.

우선 시범 사업으로 내년 폐교 예정인 공주 호계초등학교를 선정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2027년 7월 완공 예정인 당진 삽교천 교직원 수련 시설은 주중엔 학생 체험 공간, 주말엔 교직원 휴양 시설로 연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농산어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사회와 학교의 상생 모델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속기관 폐교 숙박시설 연계, 우수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해양수련원의 해양안전교육·수상레포츠, 안전수련원의 재난안전·생존수영, 충무교육원의 리더십·인성함양 프로그램 등 직속기관별 전문성과 노하우를 연결해, 학교가 개별 기획·검증 부담 없이 안전성과 전문성을 갖춘 체험학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직속기관별 우수 프로그램을 고정 운영하는 ‘패키지 프로그램’과, 지역 자원 및 폐교 숙박시설을 자유롭게 연계하는 ‘자유여행 프로그램’두 유형으로 운영되며 성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은 정규 프로그램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현장체험학습 예약·차량·숙박 일괄 지원 ‘원클릭 지원시스템’ 구축 교사가 체험학습 하나를 준비하며 감당해야 했던 수많은 행정 절차 대신, 교육 활동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방안의 무게를 두었다.

‘패키지 프로그램’과‘자유여행 프로그램’을 한곳에서 검색·신청할 수 있는 충남 현장체험학습 플랫폼을 마련하고 클릭 몇 번으로 절차를 마무리하는 ‘원클릭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코스 조회부터 예약, 승인, 현황 관리까지 흩어져 있던 절차를 온라인 한 공간에 모아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교사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퇴직교직원 활용 안전요원 인력풀 확보 및 통합지원 체계 구축 충남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에서 교사가 짊어져 온 안전 책임을 제도적으로 함께 나누는 구조로 전환해 퇴직 교직원을 안전요원으로 위촉해 학생 안전 관리와 생활지도를 함께 담당하도록 한다.

보조 인력 배치 기준을 학생 50명당 1명에서 학급당 1명으로 확대하고 2027년 예산 10억여 원으로 시군별 5~10명, 총 200여명의 퇴직 교직원을 안전교육 이수 후 위촉·투입한다.

아울러 교육부 주관 전국 단위 통합 지원 플랫폼에도 참여해 인력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원 법률 보호망 강화 및 안전사고 원스톱 전담팀 구성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운영 체계를 갖추되, 만일의 사고 발생 시에는 교육청이 법적·행정적으로 교사를 우선 보호하는 ‘안전사고 원스톱 전담팀’을 구성해 밀착 지원한다.

그리고 국회 논의 중인학교안전법 개정되면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교사의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고 사전 예방 조치 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며 전담팀을 도교육청 내에 두어 사안 초기부터 소송 수행과 법적 대응을 지원한다.

교육청 중심의 업무 지원 강화 단위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교육청이 보조 인력 매칭, 공동 사전 답사, 수학여행 컨설팅, 차량 임차 계약, 안전 점검 등 관련 업무를 전반적으로 지원해 학교 간 업무 편차를 줄이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2027년 국가정책수요 요구서를 제출했으며 시도 공동 기준안을 반영한 매뉴얼 간소화와 내년부터의 담당자 배움 자리 운영을 통해 처음 업무를 맡는 교사들의 부담도 덜어줄 예정이다.

현장체험학습교육원 설립 추진 충남교육청은 올해를 준비의 해로 삼아 시범 사업 대상지 선정, 리모델링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 가동하며 첫해 성과와 만족도, 안전성·효율성을 검증해 매년 1~3곳씩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8년에는 체험처 발굴부터 프로그램 설계, 인력 매칭, 안전 관리까지 전담·통합할 ‘현장체험학습교육원’을 설립해 체험학습이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도 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직접 체험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 중심 교육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선제적인 인프라 구축과 행정 지원을 통해 선생님들이 안전과 행정 부담에서 벗어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현장체험학습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안전하고 테마가 있는 환경에서 마음껏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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