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예비회원도시 가입

군 단위 가입 위한 제도 개선 이끌어… 2029년 정회원 도시 가입 추진

김석화 기자
2026-09-20 08:06:55




정선군,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예비회원도시 가입 (정선군 제공)



[한국Q뉴스] 정선군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한국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음악 분야 예비회원도시’ 가입을 승인받고 2029년 정회원 도시 가입을 위한 단계별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도시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음악 분야의 문화적 기반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예비회원도시 승인을 통해 국제 창의도시 네트워크 참여를 위한 첫 단계에 들어섰다.

특히 이번 승인은 군 단위 행정구역도 한국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운영 지침이 개정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정선군이 군 단위로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창의도시 네트워크 신청자격과 관련해 행정구역상 ‘시’단위를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이에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군 단위 지역도 문화적 특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유네스코 본부에 서한을 보내고 한국 유네스코위원회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한국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운영 지침이 개정됐으며 가입 대상에 국내 특별시·광역시·시·군이 포함되면서 정선군도 창의도시 가입을 위한 공식적인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예비회원도시 승인은 정선군의 정책적 추진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현장 문화사업 역량이 결합한 결과이기도 하다.

재단은 2012년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정선아리랑의 학술 연구와 전승 기반 강화, 창작 공연 활성화, 아리랑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아카이빙 구축 등을 추진하며 지역의 문화생태계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번 가입 과정에서도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음악 분야 세부 콘텐츠 실무 추진에 참여했다.

군과 재단은 이번 예비회원도시 승인을 시작으로 2028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내 추천도시 심사를 거쳐 2029년 유네스코 본부 정회원 도시 가입을 추진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과 재단의 실무TF를 구성하고 군은 전체 사업의 행정·기획과 제도 정비를 담당하며 재단은 세부사업 콘텐츠의 현장운영을 맡는다.

또한 위원장을 군수로 부위원장을 재단 이사장으로 하는 정선군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정선아리랑 전승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시민 참여단 및 포럼 운영, UCCN 해외 도시와의 교류·협력, 아리랑 창의 음악 페스티벌 개최,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음악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제51회 정선아리랑제 개막식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음악 창의도시로의 발전 방향을 군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의 연구와 전승, 공연, 아카이빙을 통해 축적해 온 문화적 기반이 창의도시 가입을 위한 콘텐츠로 연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과 긴밀히 협력해 정선아리랑의 예술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창의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예비회원 도시 승인은 정선군민의 자긍심이자 현장을 지켜온 지역의 정선아리랑관련 전승자 및 여러 예술인들이 낸 결과”며“지금까지의 문화유산 보존을 넘어, 문화와 창의성이 지역의 인구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는 ‘글로벌 음악 창의도시 정선’을 군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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