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통영시는 16일 6·25전쟁에 참전해 조국을 수호하다 전사한 고 정석근 일병의 무공훈장을 유족에게 전수했다.
고 정석근 일병은 9남매 가운데 둘째로 1951년 10월 18일 국군에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했다.
치열한 전투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했으며 72년의 세월이 흐른 뒤 그의 공적을 기리는 무공훈장이 마침내 유족의 품에 전해졌다.
특히 이날 전수식에서는 고인의 동생 정근돌 씨가 유족을 대표해 무공훈장을 받았다.
어린 시절 함께 자란 둘째 형은 결혼을 앞두고 군에 징집돼 집을 떠났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형이 떠난 지 72년이 지난 이날, 정근돌 씨는 형의 명예가 담긴 훈장을 품에 안으며 깊은 그리움과 아들을 잃고 평생을 기다렸을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 전수식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
정근돌 씨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형님의 공적을 국가가 기억하고 이렇게 훈장으로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형님을 대신해 훈장을 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희생과 공적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오랜 시간이 지나서라도 무공훈장을 유족에게 전해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훈장이 유가족에게 자긍심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수식은 단순히 훈장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전장에서 생을 마친 참전용사의 공적을 되새기며 그 명예를 유족과 함께 기리는 자리가 됐다.
한편 이번 무공훈장 전수는 대한민국 육군이 추진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 사업은 6·25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전장 상황 등으로 인해 전달되지 못한 무공훈장의 주인과 유가족을 찾아 훈장을 전수하는 사업이다.
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전투에 참가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태극·을지·충무·화랑·인헌무공훈장 등 5등급으로 구분된다.
저작권자 © 한국Q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