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수 의원, 도지사 관사·관용차 집중 질타…“긴축은 도지사부터 솔선수범해야”

직원 복지예산 줄이면서 고가 관사·신규 관용차 운영 적정성 집중 지적

김인수 기자
2026-09-16 08:32:36




이오수 의원, 도지사 관사·관용차 집중 질타…“긴축은 도지사부터 솔선수범해야” (경기도의회 제공)



[한국Q뉴스]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이오수 부위원장은 15일 경기도지사 및 경제부지사 보좌기관 업무보고에서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세출 구조조정과 직원 복지예산 감축을 추진하면서도 도지사 관사와 신규 관용차를 운영하는 것이 도민과 공직자의 눈높이에 맞는지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오수 부위원장은 도청 내부 익명게시판에서 장거리 통근 직원들의 불만이 제기된 점을 언급하며 “직원들에게는 고통분담을 요구하면서 12억2천만원 상당의 전세 관사와 약 7765만원 상당의 신규 관용차를 운영한다면 형평성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도지사 관용차가 현재 다른 부서에서 계속 운행 중인 점을 들어 신규 차량 도입의 필요성을 따져 물었다.

이어 경기도 소유의 옛 도지사 관사인 도담소가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확인한 뒤 “기존 도유재산은 활용하지 않은 채 도청 인근에 고가 전세 관사를 별도로 마련한 것이 재정위기 상황에서 적절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서실장은 전세보증금은 도 명의의 재산이며 도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도청 인근에 생활관을 마련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부위원장은 김동연 전 지사가 페이스북에서 밝힌 재정 관련 입장도 인용했다.

김 전 지사가 경기도의 2025년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12.86%로 전국 시·도 평균 15.52%, 서울시 21.62%보다 낮고 정부 기준 25%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는 설명과 재정위기를 강조하는 집행부의 메시지가 도민에게 혼선으로 전달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취득세 등 세입 전망이 밝지 않고 향후 채무상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면 현재 재정상황과 위기의 수준을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며 “단기간에 급격하게 지출을 줄이기보다 도민 부담과 정책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중장기 재정운용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정위기 대응 방안을 도의회와 적극 공유하고 여야가 함께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오수 부위원장은 “재정이 어렵다면 공직자와 도민에게만 희생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도지사부터 관사와 관용차 등에서 도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며 “재정 상황을 일관되고 투명하게 설명하고 도의회와 함께 도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중장기 재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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