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제34회 강원특별자치도민생활체육대회 개·폐회식장인 평창종합운동장의 노후 관람석 364석을 좌석 교체 없이 ‘LP가스 토치 원색 복원 공법’ 으로 복원해 교체비 약 2544만원을 절감하고 대회 관람환경을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평창종합운동장 야외 관람석은 설치 후 장기간 자외선과 비·눈에 노출되면서 플라스틱 좌석 표면에 산화층이 생겨 색이 바래고 얼룩이 심해진 상태였다.
통상적인 개선 방법인 좌석 전면 교체는 석당 약 7만원, 전체 도색은 1000만~1500만원이 드는 데다 도색은 플라스틱 특성상 1~2년 내 도막이 벗겨져 재시공이 반복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공단은 도료를 덧입히는 대신 LP가스 토치로 좌석 표면에 열을 가해 산화층을 녹여내고 플라스틱 본래의 색을 되살리는 방식을 고안해 평창군에 제안했고 예산 절감과 신속한 환경 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공단은 시범 복원으로 복원 상태와 내구성을 확인한 뒤 본 작업에 착수해 대회 개막 전 퇴색이 심한 364석의 복원을 마쳤다.
이번 복원에 투입된 재료비는 LP가스 1통 4만원이 전부다.
같은 364석을 새 좌석으로 교체할 경우 약 2548만원, 외주 도색할 경우 약 364만~546만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돼 교체 대비 99.8%, 도색 대비 약 99%의 예산을 절감한 셈이다.
기존 좌석을 그대로 다시 쓰면서 폐플라스틱 배출도 없어 자원 순환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작업은 화기를 다루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됐다.
공단은 작업 전 화기 취급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내열장갑·보호안경·방염복 등 보호장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작업 구역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2인 1조로 작업했다.
우천이나 강풍 시에는 작업을 중단하는 기준도 사전에 정해 운영했다.
새 단장을 마친 평창종합운동장을 주경기장으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평창군 일원에서 제34회 강원특별자치도민생활체육대회가 열려 도내 18개 시군 선수단과 임원 등 8400여명이 2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공단은 관람석 복원에 더해 대회 기간 종합운동장 등 경기장 시설 점검과 운영 지원을 맡아 대회가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되는 데 힘을 보탰으며 깨끗하게 정비된 관람석은 개·폐회식을 찾은 도민과 선수단에게 대회 개최지 평창의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 한몫했다.
최순철 이사장은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손으로 도민 손님을 맞을 경기장을 새롭게 단장해 대회 성공 개최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관내 야외 체육시설과 공원 벤치 등에 같은 기법을 확대 적용해 예산은 아끼고 시설 품질은 높이는 시설관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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