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잇고 마음을 나누다 남원시, 제19회 치매극복의 날 다채로운 행사 펼친다

김상진 기자
2026-09-14 10:13:52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한국Q뉴스] 남원시는 ‘제19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오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다채로운 주간 행사를 운영하며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치매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대규모 문화·공감 축제로 기획됐다.

주요 행사인 기념식은 9월 15일 오후 2시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치매환자 및 가족,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치매극복 유공자 표창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는 난타 및 민요 공연과 새롭게 준비한 ‘치매예방 마술공연’ 이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치매극복 주간에 연계 개최되는 ‘그림책 자서전 전시회 및 북콘서트’는 치매 어르신들의 흐려지는 기억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삶의 궤적을 조명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치매 어르신 24명은 잊고 지냈던 소중한 과거의 기억을 한 조각씩 떠올리며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글과 그림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그림책 자서전’을 완성했다.

어르신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자서전 책자와 그림 원화는 14일부터 15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이어 15일 오후 4시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북콘서트에서는 정식 책자를 발간한 어르신들의 위대한 여정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어르신들이 직접 책을 만들며 느꼈던 순수한 기쁨, 그리고 마침내 책을 품에 안고 되찾은 자존감과 벅찬 성취감의 순간들을 집중 조명하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나눌 계획이다.

아울러 남원시는 시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치매극복 주간 건강체험부스’도 14일부터 18일까지 운봉읍어울림센터 등 관내 유관기관 4개소에서 운영한다.

체험부스에서는 치매 인지선별검사뿐만 아니라 혈압 및 당뇨 체크, 우울증 검사, 구강검진 등 통합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한용재 남원시보건소장은 “올해 치매극복의 날 행사는 어르신들의 인생을 기리는 자서전 발간 연계부터 다채로운 문화 공연까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고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남원시민 누구나 치매 걱정 없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치매관리법에 따른 국가 기념일인 치매극복의 날은 매년 9월 21일로 1995년 세계보건기구가 국제 알츠하이머병협회와 함께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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