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가정용 ‘미니 태양광’ 설치비 80% 지원

500W급 설치 시, 비용 100여만원 중 주민 부담 약 20만원

김덕수 기자
2026-09-10 09:23:40




서대문구, 가정용 ‘미니 태양광’ 설치비 80% 지원 (서대문구 제공)



[한국Q뉴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일부를 직접 생산해 전기요금을 줄이는 ‘미니 태양광’ 이 서대문구 주민의 생활 속으로 들어온다. 500W급 설비를 설치하면 연간 약 11~14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서대문구가 주민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생활 속 재생에너지 이용 확산을 위해 ‘햇빛 담은 우리 집, 햇빛 가득 서대문’ 사업을 처음 시행하고 이를 통해 올해 80가구에 가정형 미니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500W급 이하 태양광 설비를 활용하려는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소유주로 베란다와 난간 등에 이를 설치한 뒤 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가정에서 사용한다.

주민이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설치비 부담 완화다. 500W급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려면 약 100만원이 들지만, 국·시·구비로 비용의 80%가 지원돼 주민은 약 2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경제성도 높다. 500W급 설비는 월평균 48.7kWh, 연간 약 584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가정에서 직접 사용하면 월 약 1만원, 연간 약 11~14만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가구는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소규모 설비로 집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설치 환경과 가구별 전력 사용량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간 절감액을 고려하면 약 20만원의 자부담을 2년 안팎이면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설치 이후 관리도 지원 체계에 포함했다. 태양광 설비 제작 업체가 3~5년간 하자를 보증하고 설치 후 3년 동안 매년 1회 이상 사후관리를 실시해 설비 상태 등을 점검한다.

사업명인 ‘햇빛 가득’에는 햇빛을 활용해 집에서 직접 전기를 얻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민에게 재생에너지 사용을 권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설치비와 전기요금 부담을 낮춰 가정이 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구는 올해 80가구 지원을 시작으로 설치 효과와 주민 만족도 등을 살펴 향후 가정과 공공시설 등 생활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 보급 방안을 검토한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받는다. 희망 가구는 이달 11일부터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한 뒤 구청 기후환경과로 신청하면 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에너지 전환도 주민분들의 일상에 도움이 돼야한다”며 “햇빛으로 전기를 만들고 생활비도 줄이는 것이 서대문이 생각하는 실용적 탄소중립”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가 가정형 태양광 시설 보급에 나선다. 사진은 시설 설치 모습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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