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안효찬 작가·발달장애 학생 함께한 ‘미완의 도시 깨우기’ 성료

안효찬 작가 작품에 학생들의 생각과 표현 더해 공동 창작작품 3점 완성

김덕수 기자
2026-09-09 15:07:23




포항시립미술관, 안효찬 작가·발달장애 학생 함께한 ‘미완의 도시 깨우기’ 성료 (포항시 제공)



[한국Q뉴스] 포항시립미술관은 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안효찬 작가와 함께하는 ‘미완의 도시 깨우기’를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운영했다.

제21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안효찬의 개인전 ‘친근하면서도, 낯선’과 연계해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창포중학교,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포항시지부 등 3개 기관의 발달장애 학생들이 참여했다.

교육은 학생들이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예술가를 직접 만나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더해 새로운 작품을 함께 완성하는 공동창작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안효찬 작가는 이번 교육을 위해 자신의 실물 작품 3점을 공동창작의 바탕으로 제공하고 주강사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학생들은 작가에게 작품의 제작 과정과 의미를 듣고 전시를 감상한 뒤, ‘꿈의 유토피아’, ‘회복하는 자연’, ‘적극적인 돌봄’을 주제로 채색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작품에 더했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표현한 부분을 직접 소개하고 소감을 나눴으며 작가와 함께 완성작을 전시실로 옮겨 작품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지 살펴보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작품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창작물이 실제 전시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직접 경험한 것이다.

학생들과 작가가 함께 완성한 공동창작 작품 3점은 9월 5일부터 이틀간 포항시립미술관 2층 로비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창포중학교 참여 학생들은 글과 그림으로 직접 꾸민 감사장을 안효찬 작가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 참여 교사는 “작품을 학생의 시선과 작가의 시선에서 함께 살펴본 점이 좋았다”며 “작가의 작품에 학생들의 손길을 더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함께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가 자신의 실제 작품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학생 한 명 한 명과 직접 소통한 교육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작품을 보고 느끼며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예술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포용적인 미술관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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