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주요 환승역 중심 '송파 치매 메트로케어'운영 치매환자 발견부터 보호·인계까지 역 직원 치매파트너 양성·비상연락망 구축 안심가맹점 등 지역사회 연계 치매환자가 길을 잃었을 때 조기에 발견해 가족이나 관계기관에 안전하게 인계하는 '치매파트너'가 지하철역에 생겼다.
서울 송파구가 지하철을 기반으로 치매환자의 실종·배회에 대응하는 생활밀착형 치매 안전망 '송파 치매 메트로케어'를 구축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치매 인구는 처음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구는 늘어나는 치매환자에 대응해 치매안심센터 중심의 안전망을 주민들의 일상 이동공간인 지하철까지 넓혔다.
실제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는 치매환자인 남편이 아내와 떨어진 뒤 홀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과 역 직원 등이 폐쇄회로TV와 열차 운행 경로를 토대로 수색한 끝에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올해는 2·8호선 잠실역을 비롯해 석촌·가락시장·복정·오금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역과 8호선을 관할하는 서울교통공사 모란영업사업소,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9호선 부문 등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지정된 총 8개소가 함께한다.
'송파 치매 메트로케어'는 △송파구치매안심센터와 지하철 운영기관 간 비상연락망 구축 △역 직원 등 현장인력 대상 치매 전문·대응 교육 △역사 내 '치매안심가맹점'지정·운영 △'치매동행역'운영과 안내방송·캠페인 등 크게 4개 분야로 운영한다.
먼저, 송파구치매안심센터와 지하철 운영기관 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한다.
역사에서 길을 잃거나 배회하는 치매 의심자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우선 보호한 뒤 치매안심센터와 경찰, 가족 등에 신속하게 연락해 안전하게 인계하도록 한다.
다음, 역 직원 등 현장인력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치매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치매환자의 특성과 행동 이해, 의사소통법, 배회·실종 상황별 대응, 보호·인계 절차 등으로 구성해 총 12차례 진행했으며 교육을 이수한 직원은 '치매파트너'로 활동한다.
이와 함께 각 역사에는 역 직원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를 상시 비치한다.
아울러 안전망을 역무실 밖으로도 넓힌다.
역사 내 편의점·약국·카페 등을 대상으로 '치매안심가맹점'을 확대 지정해 관련 안내물을 비치하고 배회하는 치매 의심자를 발견하면 임시 보호한 뒤 관계기관에 인계하도록 한다.
또한, 시민들의 치매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역사 내 포스터와 홍보물을 통해 길을 헤매는 어르신을 발견하면 가까운 역 직원에게 알리도록 안내한다.
특히 가락시장역 내 '마음정원'에서는 매월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과 예방수칙 등을 알리는 인식개선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환승역 중심의 치매 안전망을 관내 전 역사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역 직원 대상 치매 전문교육도 지속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하려면 치매안심센터뿐 아니라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공간까지 보호체계가 이어져야 한다”며 “지하철을 비롯한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활용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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