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성평등 ON’…제31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개최

여권통문 발표 128주년 맞아 성평등의 역사적 의미 재조명

김인수 기자
2026-09-04 10:05:32




부천시, ‘성평등 ON’…제31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개최 (부천시 제공)



[한국Q뉴스] 부천시는 지난 3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제31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부천여성청소년재단, 여성기관과 함께 기획한 ‘202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양성평등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평등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운영된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인 ‘여권통문’발표 128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1898년 9월 1일 발표된 여권통문은 여성의 교육권·직업권·참정권을 요구하며 여성이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성평등 ON 부천_노동·안전·돌봄_그리고 쉴 권리를 말하다’다.

‘ON’에는 성평등에 관한 관심과 실천을 일상에서 다시 ‘켜자’는 뜻과 함께, 성평등의 가치를 특정 기념일에 한정하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지역사회, 정책으로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행사는 기존 기념식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함께 만들어 가는 행사로 구성됐다.

여성단체와 관계기관이 기획 단계부터 의제를 논의하고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했으며 시민 낭독과 참여형 토크,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시민들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노동·안전·돌봄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며 일상에서 체감하는 성평등의 모습과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한 변화도 함께 살펴봤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28년 전 여권통문에서 시작된 평등한 권리에 대한 목소리는 오늘날 노동과 돌봄, 안전, 쉴 권리 등 우리 일상의 다양한 영역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성평등을 거창한 구호가 아닌 시민의 삶과 연결된 가치로 바라보고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성평등의 가치가 일상과 정책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