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 낭만의 암호가 열린다

‘2026 박인환문학축제’ 9월 11일 개막

김석화 기자
2026-09-03 09:52:11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 낭만의 암호가 열린다 (인제군 제공)



[한국Q뉴스] 인제군문화재단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인제 박인환문학관 일원에서 ‘2026 박인환문학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낭만을 여는 암호: 1926 박인환’을 주제로 열린다.

박인환의 탄생연도인 ‘1926’을 시인의 문학과 낭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상징적 암호로 풀어내고 ‘한 편의 시가 축제가 되는 곳’을 슬로건으로 시·책·음악·미술·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와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풀밭책장과 휴게존 등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보강해 보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오래 머물며 문학을 경험하는 체류형 축제로 꾸민다.

학술·강연 프로그램으로는 박인환 시인의 장남 박세형 시인과 나희덕 시인이 함께하는 특별대담 ‘시인의 곁에서 시인의 뒤에서’ 가 마련된다.

박인환을 둘러싼 기억과 그의 삶, 문학적 유산을 두 시인의 시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정호승 시인의 명사초청 특별강연과 이수연 작가의 강연,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여하는 다양한 ‘작가와의 만남’도 이어진다.

축제의 밤을 장식할 공연도 풍성하다.

12일 저녁 야외무대에서는 퓨전국악과 아카펠라, 불쇼·레이저쇼가 어우러진 ‘이음콘서트’ 가 열리며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마술·벌룬 퍼포먼스도 축제 기간 펼쳐진다.

박인환상 시상식에 앞서서는 샌드아트 작가 류희가 박인환 탄생 100주년의 이야기를 모래와 빛으로 표현하는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산촌민속박물관 필로티에서는 전국 출판사와 독립서점 15개사가 참여하는 ‘인제에서 만나는 2026 서울 제대로 도서전’ 이 열린다.

도서 전시·판매를 비롯해 북토크, 작가와의 만남, 사인회, 낭독의 방, 북큐레이션, 어린이 그림놀이터 등이 운영되며 인제·강원지역의 도서와 독립출판물도 함께 소개한다.

관람객 참여형 경연과 체험도 마련된다.

현장에서 제시된 시제로 제한시간 5분 안에 즉흥시를 짓고 낭독하는 ‘즉詩장원’은 올해 시상 규모를 확대해 총 20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박인환의 감수성을 따라 인제의 밤길을 걸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인제어드벤처’ 와 전국 학생·일반인이 참여하는 박인환 전국백일장도 진행된다.

9월 한 달간 박인환문학관에서는 캐리커처 기획전 ‘이야기 한 그릇전’, 기적의도서관에서는 시·회화·AI·음악·프로젝션을 결합한 인터미디어 아트 ‘박인환, 시가 빛이 되는 시간’ 이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박인환 시인의 시구를 활용한 메모보드와 소품 만들기, 나만의 책도장 만들기, 캐리커처, 느린우체통, 전통놀이, 포토 프로젝트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상설 체험도 운영된다.

올해 축제의 주제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낭만을 여는 암호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이 체험부스를 돌며 ‘1·9·2·6·박·인·환’7개의 암호카드를 모두 모으면 돌림판 이벤트에 참여해 우산, 수건, 키링 등 박인환 기념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잡화점, 낭만’에서는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와 우산, 수건세트, 키링 등 기념상품을 판매하며 푸드존에서는 푸드트럭과 함께 지역의 특색을 담은 먹거리 ‘인제의 맛’을 선보인다.

김오정 인제군문화재단 문화정책팀장은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을 기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세대가 직접 보고 듣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축제장 곳곳의 ‘1926’ 이라는 암호를 따라 인제에서 자신만의 낭만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 박인환문학축제의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인제군문화재단과 박인환문학관 누리집 및 축제 홍보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