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국가 보물로 승격

통일신라 말~고려 초 철불양식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

김상진 기자
2026-09-02 10:00:11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국가 보물로 승격 (임실군 제공)



[한국Q뉴스] 진구사지 석등,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이어 세 번째 보물지정, 임실문화유산 가치 재조명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지는 철불양식의 과도기적 사례, 지역문화유산의 국가적 가치입증 임실군 신평면 중기사에 소장된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이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승격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8월 27일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이로써 진구사지와 관련된 문화유산은 기존 보물인 진구사지 석등과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 통일신라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 남아있어 고대 불교문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철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 하대인 9세기말에서 10세기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철불이다.

불상의 오른팔은 결실됐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비례와 정제된 조각수법을 보여주고 있어 당대 철불의 원형적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9세기 후반 철불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조형적 특징을 지니면서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지는 철불 양식의 변화와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도기적 사례로 평가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철불은 제작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금속불상으로 통일신라 말기에 제작된 철제 불상 가운데서도 역사성과 예술성, 조형적 완성도를 두루 갖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보물 지정의 의미가 더욱크다.

이번 국가보물 승격은 임실군이 보유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한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에 산재한 유·무형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보존·관리하는 한편 국가유산 지정을 적극 추진해 지역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진구사지와 함께 임실군 신평면 가덕리 일원에 위치한 하가구석기유적의 국가사적 지정 추진등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에 대한 국가유산 지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득수 군수는 “진구사지와 관련된 문화유산 3건이 보물로 지정된 것은 임실이 간직한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성과”며“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남아있는 소중한 유·무형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국가유산 지정을 추진해 임실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이를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