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부담은 낮고 공급은 더 든든하게… 숫자로 본‘속초 수돗물’

정수장 59개 수질검사 항목·가정 수도꼭지 372회 검사 모두‘적합’ 가정용 수도요금 도내 4번째로 낮아… 시민 혜택과 가성비 동시에 잡는다

김석화 기자
2026-08-26 08:37:13




깨끗하고 부담은 낮고 공급은 더 든든하게… 숫자로 본‘속초 수돗물’ (속초시 제공)



[한국Q뉴스] 매일 시민의 수도꼭지로 흐르는 수돗물은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공공서비스다.

속초시는 철저한 수질관리와 지속적인 수원 확보, 상수도 시설투자를 통해 ‘깨끗하고 부담은 낮고 공급은 든든한’ 수돗물 공급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수질은 숫자로 확인된다.

속초시가 지난 6월 발간한 ‘2026년도 수돗물 품질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속초·학사평·설악 등 3개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은 먹는물 수질기준 59개 전 항목에서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시민들이 실제 사용하는 가정 수도꼭지를 대상으로 한 372회의 수질검사도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이는 2024년 속초정수장, 2025년 설악정수장 침전지에 각각 덮개를 설치해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이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등 정수 과정의 위생관리 수준을 꾸준히 강화해 온 성과로 보여진다.

시는 여기에 더해 정수장을 거친 수돗물이 시민에게 전달되는 과정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수질검사와 저수조 청소가 의무화된 대형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상이 된 159개소의 수질검사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이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을 직접 채수하고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운영하고 있다.

정수장에서 생산된 물부터 시민이 실제 사용하는 단계까지 수질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여력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속초정수장은 하루 4만 톤, 학사평정수장은 8천 톤, 설악정수장은 4천 톤을 생산할 수 있어 전체 정수 생산능력은 하루 5만2천 톤에 달한다.

2025년 하루 평균 정수 생산량은 3만5127톤으로 집계됐다.

시민이 부담하는 수도요금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결산 및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속초시 가정용 수도요금은 ㎥당 616.56원으로 첨부 통계에 포함된 강원지역 상수도 사업자 가운데 네 번째로 낮았다.

고품질의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면서도 시민의 요금 부담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후변화로 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해 ‘물그릇’을 키우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속초시는 현재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관내 20개소에 암반관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하루 최대 2만3450톤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쌍천에는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물을 저장하는 지하댐을 운영하고 있다.

1998년 건설된 제1지하댐은 하루 약 1만6천 톤, 2021년 건설된 제2지하댐은 하루 약 7천 톤의 수량 확보에 기여한다.

학사평정수장과 쌍천을 연결하는 4.8km 척산도수관로도 구축해 특정 수원의 물이 부족할 경우 서로 보완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갖췄다.

확보한 물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투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속초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282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현대화 1단계 사업을 추진했으며 유수율을 76%에서 84%까지 높였다.

이러한 관망 효율 개선 효과는 여름철 수돗물 사용량에서도 나타났다.

최고기온이 37.3℃를 기록한 2018년 8월 4일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4만9600톤이었으나, 비슷한 수준인 37.1℃를 기록한 2026년 8월 1일에는 4만4700톤으로 약 5천 톤 줄었다.

시는 누수 저감과 상수관망 효율 개선이 한정된 수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올해부터 국비 205억원을 포함한 총 411억원 규모의 2단계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1년까지 시 전역의 노후 상수관로 52.7km를 정비해 유수율을 강원도 최고 수준인 90%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원수부터 정수장, 배수관망, 가정 수도꼭지에 이르는 전 과정의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가뭄에 대비한 수원 확보와 노후 상수관로 정비를 병행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시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행정의 책무”며 “좋은 수원을 확보하는 것부터 철저한 수질관리, 가뭄에 대비한 수원 다변화와 노후관 정비까지 상수도 전 과정을 꼼꼼히 관리해 시민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