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Q뉴스] 서울 동대문구는 기후변화로 가을철까지 모기와 바퀴벌레 등 위생해충의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연무·분무소독을 중심으로 생활권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극한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초가을에도 모기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물웅덩이와 습한 환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높은 기온과 습도는 바퀴벌레 활동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구는 주거지역과 방역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는 주민 안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연막소독은 가급적 줄이고 연무·분무소독을 중심으로 방역하고 있다.
연무·분무소독은 소독약품을 물에 희석해 살포하는 방식으로 연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차량과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고 화재 위험도 낮다.
주거 밀집지역이나 골목길 등 주민 생활공간에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반면 연막소독은 약품을 유류에 희석해 연기 형태로 살포하는 방식이다.
눈에 보이는 연기로 방역 효과가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야를 가려 보행과 차량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고 유류 사용에 따른 환경 부담도 있다.
구는 현장 여건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상적인 방역에는 연무·분무 방식을 우선 적용하고 있다.
방역 방법도 다양화한다.
모기 발생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감시장비와 스마트트랩을 활용해 발생지역을 파악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집중 방제한다.
하수구 등 약제가 닿기 어려운 공간에는 장소 특성에 맞는 방제 방법을 병행해 사각지대를 줄인다.
바퀴벌레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는 살충 성분이 든 먹이를 넣은 ‘독먹이상자’를 새로 설치한다.
AI·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구서장비도 함께 운영해 쥐 등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유해생물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구는 단순히 약제를 일괄 살포하기보다 감시장비를 통해 발생 상황을 살피고 장소와 해충 종류에 따라 적합한 방제 방식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기후변화로 모기와 바퀴벌레의 활동 시기가 길어지는 만큼 계절에 맞춘 기존 방역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며 “눈에 보이는 연기보다 실제 방제 효과와 주민 안전을 우선하고 감시장비와 다양한 방제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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