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넘어 미래농업으로…진천군, 저탄소·스마트농업 전환 속도

10억 원 투입 저탄소·고품질 쌀 혁신벨트 100ha 조성…생거진천쌀 경쟁력 강화

김덕수 기자
2026-08-18 07:23:44




충청북도 진천군 군청



[한국Q뉴스] 충북 진천군이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감소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해 저탄소·스마트 기술을 농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며 미래농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벼와 지역 특화작목을 중심으로 생산단계의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과학영농 실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농가에 확산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업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는 생거진천쌀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저탄소·고품질 쌀 혁신벨트’ 가 있다.

군은 2026년부터 2년간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관내 30개 농가와 3개 도정업체가 참여하는 100ha 규모의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에는 논물관리와 바이오차, 완효성비료, 중생종 재배 등 7개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종합 적용한다.

벼 생육 전 과정의 감축 효과를 측정·평가해 2027년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취득하고 브랜드 개발과 유통·마케팅까지 연계해 생거진천쌀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알찬미와 청품 채종포 10ha를 조성하고 벼 건조·정선시설을 구축해 이상기후에 따른 종자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농기계 자동조향장치와 무논직파 기술도 현장에 접목해 노동력과 물 사용량, 탄소배출을 함께 줄이는 등 벼 생산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생거진천쌀에서 시작한 기술혁신은 새로운 지역 특화작목 육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군은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사업’을 통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중소형 수박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 통합브랜드 ‘소과담’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생산기술의 표준화를 위한 현장 실증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충북대학교와 수박 바이러스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줄기 수에 따른 생산성 비교, ICT 기반 토양수분 관리, 고온 스트레스 경감 등 3개 기술을 실증해 진천지역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기술혁신을 지역 농업 전반으로 확산할 거점도 마련됐다.

군은 올해 1만119㎡ 규모의 과학영농 실증시험포 조성을 완료하고 이 가운데 720㎡ 규모의 고소득 시설채소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과수·과채·엽채·화훼 등 다양한 작목의 품종과 재배기술을 실증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스마트농업 교육과 현장견학에 117명이 참여했다.

내년부터는 실증시험포를 농업인이 직접 방문해 환경제어와 양액관리 등 스마트농업 기술과 재배 데이터를 공유하는 개방형 스마트농업 플랫폼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기술은 축산 현장에도 접목되고 있다.

군은 관내 14농가에 3억700만원을 투입해 악취 저감과 스마트 번식관리, 축사 재해예방 등 5개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생산성과 사육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론과 무인헬기를 활용한 공동방제와 작목별 병해충 방제, 유용 미생물 공급, 토양 검정 등 기초 영농지원도 지속해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농업환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저탄소·스마트 농업기술의 현장 실증과 보급을 확대해 생산비와 노동 부담을 줄이고 농산물의 품질과 부가가치는 높이는 미래농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남기순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혁신이 중요하다”며 “저탄소·스마트 농업기술을 적극 확산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생거진천 농업의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